지키지 못한 혹은 지킨 약속
"그 날의 약속은 태희에게 정말 중요한 거였잖아요. 그 전에 ‘늦어도 기다려줘’라고 태희가 말했을 때, ‘기다릴게’라고 인우가 답하는 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대화인 것 같아요. 결국 인우는 계속 태희를 기다리고, 태희가 늦게라도 인우에게 돌아가잖아요. 그 때 이 장면이 생각나게 되는 거죠. 처음 봤을 때는 ‘도대체 왜 늦었을까’라고 의문이 들 수 있지만, 나중에 곱씹어 보면 이 장면이 되게 슬프게 다가오더라고요."
ⓒ서정준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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