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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당 사설은 마지막 문장까지 한씨가 어떠한 작품을 썼고, 어떠한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인지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즉, 해당 사설만 봐서는 왜 한씨가 이번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셈이다.

ⓒ<조선일보>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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