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성폭행은 아니다. 인정할 수 없다.”
19일 오전 서울 대학로 연희단거리패 소극장(종로구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연극연출가 이윤택(67)씨가 본인의 성폭력 파문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이씨의 성추행을 최초 고발한 이후, 17일에는 그가 이끌었던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A씨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19살, 20살 때 두 번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본인의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면서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성추행 사실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성폭행은 아니었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기자회견 중 한 연극인이 나타나 “사과는 피해자에게 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마이TV는 이날 기자회견을 ‘영상수첩’으로 담았다.
(취재·영상편집 : 정현덕)
ⓒ | 2018.02.19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