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사고를 수사하다가 항명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군사지역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응원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해병대 예비역들의 배웅을 받으며 법원에 출석했다.
박정훈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이종섭 대사의 귀국에 대해 "(이종섭 대사가) 공수처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한 게 본질이 아니라 피의자를 국가 대사로 임명한 인사권 남용이 사건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승만 대통령 때 전 국방부 장관을 주일대사로 임명해 내각에서 반대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정부는 내각 반대조차 없는 충성스러운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유성호 | 2024.03.21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