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마지막으로 정치 보복이 끝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은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래야 화해가 이뤄진다."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했다. 이 전 수석은 구속집행정지로 이날 낮 12시께 서울구치소에서 일시 석방돼 바로 봉하마을로 내려왔다.
오후 5시께 봉하마을에 도착한 이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 헌화 분향한 뒤 떨리는 목소리로 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이 전 수석은 "구속될 때 나를 마지막으로 정치 보복을 끝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으로 참극을 당했다, 살아있는 내가 부끄럽고 죄스럽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은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래야 화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호중 | 2009.05.2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