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이 청와대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엄중 주의' 조치를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무소속 의원도 청와대를 겨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관련 책임을 지고 지난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은 대한민국 국민의 군이다, 누구(만)의 군도 아니"라면서 "60만 군의 사기에 대해서 어느 위치에 있건, 어느 자리에 있건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이 됐든 참모총장이 됐든 군의 누가 됐든 그 군은 국민의 군이고, 지금은 국민들이 소중하게 그분들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60만 우리 군과 그동안 헌신해왔던 많은 예비역들이 모두가 다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서 이 시점에 있어서는 군의 사기를 흔들거나 손상하거나 하는 점들을 각별하게 모두가 다 유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 않아도 다 알아 들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국방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말씀 올린다."
앞서 이 의원은 "온 국민들이 북한의 고도화된 핵 미사일 개발의 연속적인 실험 때문에 안보에 대해서 불안해 하고 있다"며 "온 국민이 안보에 관한 한 하나로 마음을 합치고 뭉쳐도 부족한 판"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 :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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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20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