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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이광은 감독의 `근성의 야구'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LG의 전지훈련을 이끌다 귀국, 다시 일본 전지훈련을 준비중인 이광은 감독은 “프로야구 팬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없기 때문”이라며 프로의 근성으로 무장해 새 시즌을 맞을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선수시절 패기넘치는 `악바리야구' 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광은 감독은 자칫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에 있었던 송구홍을 그의 파이팅을 높이 사 다시 친정팀인 LG로 데려오기도 했다.

이광은 감독은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플레이야말로 선수와 구단의 인기를 좌우한다”며 “100명의 관중앞에서 어영부영 이기기보다는 3만의 관중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광은 감독의 이러한 주장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승패에 연연한 나머지 관중격감이라는 자충수를 둔 프로야구 구단 및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심판의 불리한 볼판정 하나에 감독은 물론 코치, 선수들까지 흥분해 심판에게 달려들거나 마운드로 뛰어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행태는 야구장에서 팬들을 몰아내는 일등공신이었다.

프로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기위해 오랜만에 자녀의 손을 잡고 야구장에 나온 젊은 아빠들이 그 광경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지금껏 `팬들을 위한 야구' 가 아니라 `구단을 위한 야구' 를 해 온 사람들은 “빠른 경기진행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쏟아져 나오면 비록 경기엔 지더라도 관중은 즐겁고 팀의 인기는 치솟는다” 는 이광은 감독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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