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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5월 12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2층 강당에서 5월 12일부터 5월 19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음성로비 근절 시민행동주간'으로 선포하고, 앞으로 음성로비를 영구히 추방하고 무책임한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민행동인 「썬샤인캠페인」을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가 이같은 선포식을 갖게 된 데에는 최근 터져 나온 백두사업 음성로비, 고속전철 불법로비 등 잇단 로비의혹사건들에 대해 우리사회의 부패하고 왜곡된 현실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음성로비와 이권담합으로 얼룩진 밀실의 장막을 걷어내고, 모든 정책 결정이 '권력의 부패를 막기 위한 시민감시'의 햇살이 밝게 비치는 광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로비활동공개법' 제정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산낭비를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부정하게 낭비된 예산을 시민의 손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낭비방지특별법' 제정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참여연대는 이외에도, 로비활동공개법 입법방향토론회, 린다김의 사법처리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로비활동공개법(안)의 주요골자를 보면, 과거 어둠 속에서만 활동하던 로비스트를 햇빛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로비스트등록제도를 신설하여 로비활동의 내역을 보고받고 공개하는 내용과, 규제 및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후 불법적인 로비활동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 등이다.

이어 오후 1시 30분에 열린 '국방계약 관련 투명성확보를 위한 긴급토론회'에서는 평화를 만드는 이김현숙 대표(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지만원 박사(군사평론가), 김병섭 교수(서울대 행정학과), 김진욱 소장(21세기 군사연구소), 박대기씨(국방부 조달본부 공익제보자), 방두원 변호사, 이태호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이 참여했다.

이 토론회에서 지만원 박사는 국방장비사업은 로비스트가 없어도 되는 사업이지만, 현실상, 전문적인 로비스트를 교육하고 육성하여 합법적인 로비를 할 수 있어야 하며, 군장비구입목록을 작성 후 로비과정과 결과를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호 시민감시국장은 합법적인 로비스트들의 활동과 NGO들의 자유로운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변호사는 "참여연대의 린다김의 로비에 대한 입장은, 이양호 전국방부장관과 린다 김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는지 뇌물이 오고갔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은 되지 않으나, 로비배경에 있어 금품이 움직였을 것으로 보고, 검찰의 재수사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가 국내에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외에서라도 린다 김의 불법로비문제가 적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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