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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임측제가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있는데...
그 춘천마임축제에 가지 못해서 아쉬운 분들!
춘천에 갈 수 없으신 분들!
'마임'이라는 장르를 부담스럽게 여기셨던 분들!
모두 다 모이시라.
여기 그 아쉬움을 달래 줄 작품이 있다.

"아이 엠 프랑켄슈타인"
누구나 다 아는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언어가 아닌 몸짓과 표정으로 이야기 해준다.
이 작품은 프롤로그(예언)을 시작으로 각 8장으로 되어 있다.

막이 오르면 목없는 집사가 나팔을 들고 빅터를 깨운다.
프랑켄슈타인이 실험실(제1장)에서 괴물(2장)을 만들고 살인을 저질러 또 다른 괴물들을 만든다(3장)
검시관이 실험실을 살피다 살해되고(4장), 외로움에 지친 프랑켄슈타인은 엘리제를 만든다(5장) 즐거운 생활을 보내는 박사, 그에 반대로 소외당하는 괴물(6장), 혼자 남은 괴물은 아이를 탄생시키고(7장), 아이를 빼앗긴데 대한 분노의 살인축제가 열린다(8장).
에필로그(결혼식), 괴물은 엘리제의 옷을 입고 프랑켄슈타인에게 사랑을 구한다.

마치 한편의 프랑스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프랑켄슈타인은 다 알다시피 다소 무겁고 음산한 작품, 그러나 마임니스트 남긍호는 '현대인의 지루한 일상에 유쾌한 그리고 재밌는 똥침을 날릴 코믹환타지'로 변화시켜 선보인다.
1999년 'HomoLudens 남긍호 컴퍼니'를 창단, 마임 단편모음인 <개구리들의 댄스파티> 공연을 했으며 [작은파티]의 <키스>를 보았던 관객들이라면, 아마 그의 작품을 찾아서라도 볼 것이다.
이 작품은 두번째 정기 공연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시도된 장편 마임연극으로 일반 대중에게 '마임'이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친해질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이 보인다.

28일(일)까지 혜화동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평일7시30분, 금토일공휴일은 4시30분, 7시30분에 공연한다.

마임이란 관객이 배우와 호흡의 일치가 없으면 전혀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듯 소통도 없다. 괜한 몸짓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냥 '마임은 저런 것이군' 하면서 감성을 열어 관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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