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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국의 한 산부인과 잡지에는 임산부의 48%만이 자동차에서 안전벨트를 어떻게 매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22%의 산모는 일부러 불러진 배 위로 벨트를 걸쳐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실렸다.
안전벨트가 교통사고의 사상자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의식이 점점 무디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실제 거리로 나가보면 과거 사회적으로 한참 캠페인이 벌어지던 때와는 달리, 눈에 띄게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사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벨트는 시속 20Km이상의 속도에서는 반드시 매어야 하는데, 사고 시, 충격을 완화하고 치명적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무리한 운전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게다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해서 운전으로 인한 피로도 줄일 수 있다.
임산부는 안전밸트를 매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얘기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한 연구에 의하면 자동차 사고로 인해 뱃속의 아이가 사망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산모가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가 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산모가 안전할수록 태아의 안전도가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도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이다.
임산부의 안전벨트 착용방법은 3점식인 경우, 어깨에서 배를 가로지르는 윗쪽 끈을 반드시 불룩 나온 배의 아래로 최대한 내려서 뱃속의 아이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작부위는 어깨 아래로 내려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물론 아래끈은 엉덩이 뼈에 걸치도록 한다. 뒷좌석인 경우도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안전한데, 2점식인 경우 역시 두 줄이 배를 피해서 가슴과 배사이와 배의 아래로 위치하도록 조절한다.
벨트는 편안하게 유지하되, 주먹하나 정도의 여유를 가질 만큼 조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제, 임산부를 위한 교양이나 교육에는 이런 부분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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