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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방송위원회 출범 뒤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못했던 방송위원회 노동조합이 새롭게 위원장을 선출하고 조직정비에 들어가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방송위노조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위원장 보궐 선거를 실시해 옛 방송위노조 초대 위원장을 지낸 양한열(시청자부) 씨를 압도적인 지지로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전체 조합원 62명중 60명이 투표에 참가해 53명, 88%의 지지율을 보였다.

양 위원장은 이달 말께에 있을 출범식을 전후해 새 집행부를 구성해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임단협안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시기에 다시 노조 위원장이 됐는데
"내부사정으로 그동안 노조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조합원들이 많은 신임을 보여준 만큼 새롭게 노조를 만든 각오로 열심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사측이 자행한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에 맞선 조합원의 승리이다."

새 집행부 구성 등 앞으로 노조 일정은 어떻게 돼나
"이 달 27일에서 28일 쯤에 출범식을 열 생각이다. 그 때까지는 노조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나올 것이다. 사측과의 대등한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새 방송위원회 출범후 더욱 열악해진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조직발전과 관련하여서는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조합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결의를 거쳐 9월쯤에 언론산별노조로 합류할 생각이다."

아직 임단협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데
"옛 방송위와 종합유선방송위 두 조직이 통합하면서 사실상 무단협 상태이다. 빠른 시일내에 임단협을 시작할 것이며, 업종수준의 임금개선을 포함해 새 방송위원회체제의 업무과중과 실무책임에 합당한 사무처 직원처우개선을 요구할 생각이다."

방송위에 대한 공정성, 독립성 시비 뿐 아니라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등 방송위 내에 각종 현안이 있다. 노조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우선 조직정비에 주력할 생각이다. 새 방송위원회 출범후 방송위원회 노동조합이 사실상 와해되는 바람에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노조 가입대상 중 절반정도만 노조에 참여하고 있는 데 조합원을 늘려 조직정비가 되는 데로 방송위 노조에 걸맞게 방송위에 대한 비판·대안 세력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그리고 출범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방송위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도 노조의 역량을 투입할 것이다. 앞으로 방송위원회의 정책이나 집행행위를 엄중히 감시하고 과감히 비판해 나가는 것은 물론 방송위원회의 독립성,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그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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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공공성 강화, 대학 개혁을 위한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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