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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9일 19시 25분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4리에 위치해 있는 캠프 하우즈(CAMP HOWZE)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하천이 오염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측의 "더 이상 기름유출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계속 기름이 하천으로 유입되며 죽은 고기들이 떠오르고 있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29일 오후 6시 현재까지도 팔봉천의 하류인 봉일천 3리 지점에서는 계속해서 기름이 물 위를 덮은채 곡릉천으로 유입되고 있고 붕어 등 고기들이 햐안 배를 드러내며 떠오르고 있다.

처음 기름유출을 목격했던 이모씨(27. 남. 파주시 봉일천3리)는 "오늘 오후 5시때보다 기름이 더 많이 떠 내려오고 있다"며, "계속해서 붕어들이 죽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30분 현장 확인 결과, 수면이 기름으로 온통 뒤덮인 채 곡릉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고 계속해서 상류로부터 고기들이 배를 드러낸 채 힘없이 떠 내려오고 있으며, 일부는 죽은 채 떠오르고 있어 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신 : 29일 13시 20분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 4리에 위치해 있는 캠프 하우즈(CAMP HOWZE) 미(美)공병여단에서 28일 오후 4시께부터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 인근하천이 오염되고 있다.

그러나 미(美)측에서 현장 조사를 위한 시청 관계자들의 미군부대내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정확한 원인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파(SOFA)규정에 환경관련 조항 포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미군측과 파주시가 오일휀스 7개를 설치하고 유흡착포를 이용, 기름제거에 나섰다.

유출된 기름은 미군부대 내 하수도를 통해 팔봉천(폭 5미터)으로 유입되어 이미 5백여m를 오염시켰다. 팔봉천은 파주시내의 주천인 공릉천의 지류다.

그러나 미군측은 사태파악을 위한 파주시청 관계자의 부대 내 출입을 일체 통제시키고 있다. 또 현장확인을 위해 미군부대 출입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출입도 거부하며 "부대 관련 책임자가 정문으로 나와 유출경위를 설명하겠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현장 공개를 꺼리고 있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미(美) 환경팀과 공동조사를 요구했으나 민간인을 출입시킬 수 없다며 현장확인을 거부했다"고 밝히고 "12,000 리터 지하 기름탱크의 라인에서 시설 노후로 기름이 토양으로 유출됐다 비가 오면서 우수관로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환경관련 기준이 없어 고발조치를 못한다"며 "한미친선협의회 등 채널을 통해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인근 주민들은 "미군들이 과거부터 기름을 버려왔고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를 그대로 흘려 보내는 것으로 봐 장마를 틈타 기름을 방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안창의 사무국장은 "소파에 환경관련 조항을 삽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라도 이와 같은 환경오염 재발을 막기 위해서 한국측이 미군부대안에 들어가 합동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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