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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기도 연천의 전곡리구석기유적에서 설치미술제『開天成地(개천성지)』가 열린다.
개천성지란? "하늘이 열리고(開天), 그리고 땅이 생긴다는(成地)의미로 지난해 5월에, "접속 아슐리안"이라는 타이틀로 제1회 전시회를 이곳에서 가졌고 이번이 두 번 째로 이 행사에는 전곡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고고학자와 예술가의 모임인 전곡포럼(대표 배기동교수. 한양대박물관장)에서 주최하고 전곡포럼 설치미술제 운영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30만년전 전곡 구석기유적을 다시 이해하고, 미술가들은 상상과 감성의 새로운 영역으로서 고고학유적을 생각하게 되며, 자랑스러운 문화재를 일반에게 널리 알리고 일반인이 보다 쉽게 접근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탄강이 내려다보이는 황야(黃野), 그 언덕에 태고시대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고스란이 남아있는 이곳에 이번 개천절에는 태고인(太古人)들의 21세기 예술적인 부활을 가을 코스모스와 함께 감상하며, 유적의 발굴현장도 함께 관찰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일정은 ▶개막식 ▶개천의식 ▶ 퍼포먼스 ▶ 고고학과 현대미술 심포지움 ▶ 설치작품 설명회 ▶점심식사 및 이벤트 ▶설치작가와의 대화 ▶ 유적발굴 설명회 ▶산책 ▶ 폐막식 순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기념품과 경품도 지급되며 입장료는 무료이고 도시락은 각자 지참해야한다.
이날 참여작가로는 김기태, 노주환, 문재선, 박노찬, 박시동, 박이창식, 이세현, 이승호, 이영하, 이호영, 임근우, 임승오, 장유호, 정호양, 조동균, 진기련, 차기율, 윤은이 외2명, 주정은 외 7명 등 20여명의 작가가 직접 참여하여 참가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념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개막이벤트 : 2000. 10. 3(화) 10:00 ∼ 15:50
전시 기간 : 2000.10. 3 ∼ 10. 31(29일간)
장소 : 전곡 구석기 유적관(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주최: 전곡포럼
주관: 전곡포럼 설치미술제 운영위원회
후원: 연천군, 아트2000(주)월드아트넷, 동아시아 고고학 연구소, 경기문화재단, 한양대 문화재 연구소
협찬: (주)유니슨 코리아,(주)명인 패브릭, 연천 지역사랑실천연대, 한국농업 전문경영인 전곡읍회
<문의 및 연락처>
전곡포럼(02)762-8308, 설치미술제 운영위원회(02)584-0411, 동아시아 고고학연구소(02)762-8308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031)400-5021
<찾아오는길>
◑승용차
☞ 의정부-동두천간 3번국도→전곡 한탄강다리건너 직진→KBS송신탑 방향으로 좌회전→유적관 입구(주차장)
☞ 문산-파주간 37번국도 → 전곡 한탄강다리건너 우측 →유적관 입구(주차장)
◑기차 : 의정부역 매시20분 출발(경원선 신탄리행) →전곡역 하차 도보20분
◑버스 : 상봉터미널 또는 4호선 수유역 근처 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전곡터미널하차 도보 20분
덧붙이는 글 | *전곡리 구석기 선사유적지 : 1978년 4월 미국병사 그렉보웬이 한탄강 주변에서 석영질 석기를 발견하여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에 1차('1979.3.26-4.13), 2차(1979.10.15-10.30)에 걸친 조사를 서울대, 영남대, 경희대, 건국대 국립 중앙 박물관등 5개팀으로 구성하여 발굴한 결과, 지하 30-120cm 점토층에서 양면핵석기를 발견하여 동 지역이 구석기시대의 직립원인 (약50만년전에 생존, 1981년 자바섬에서 발견) 또는 네안데르탈인(제4빙하기에 생존, 1857년 네안데르탈회석동에서 발견)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하였다.
발견된 유물로는 양면핵석기, 외날찍개, 쌍날찍개, 찌르게, 긁게, 새김돌, 망치, 석핵, 나무껍질, 화분, 목탄등 2,600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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