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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광주병원에서는 환자와 시민, 노조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영숙 지부장의 삭발식이 진행되었다. 최영숙 지부장은 "병원측의 악랄한 노조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어깨 아래까지 흘러내린 생머리를 잘라버렸다.

그동안 동광주병원측은 남자직원들을 동원하여 플랭카드 및 홍보물들을 뜯어내고, 최영숙 지부장을 넘어뜨려 입원케 하였다. 또한, 자고 있던 노조원들에게 소방호스로 물세례를 퍼붓고, 노조원들이 파업 중인 로비 주변의 전기를 차단하는 공사를 하는 등 지난 5일 시작된 노조의 파업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모습이 전혀 없다.

동광주병원 측은 현재 노조의 파업이 불법이라며 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상태이고, 노조 측에서도 25일 병원 측의 불법적 직장폐쇄, 노조탈퇴압력, 임금체불, 연월차휴가 미지급, 결혼 및 출산을 이유로 한 해고, 대체인력투입, 불법연장근로, 근무표와 임금대장 미비 등 근로기준법과 노동법 위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였다.

한편, 광주 북구청 앞에서는 보건의료노조에서 천막을 치고 관계기관이 동광주병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시민홍보물을 나눠주고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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