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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제주의 가을은 황금색을 띤다.
가을을 상징하는 은빛 억새꽃 물결이 출렁거리고 수많은 오름들과 함께 제주의 가을은 그렇게 무르익는다.제법 쌀쌀해진 가을. 억새와 오름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을 찾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제주도 해안에서 한라산 정상 근처까지 제주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억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연출한다. 북제주군 산굼부리 분화구 일대를 비롯해 동부산업도로를 타고 명송리조트로 향하는 길가마다 은빛으로 장관을 이룬다.
구좌읍 덕천리 중산간 도로변에 있는 은월봉 주변도 억새 물결로 춤을 춘다. 남조로변에 있는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공장과 성읍~수산간 관광도로, 최남단 마라도에도 억새꽃이 하늘거린다.
도내 고루 퍼져 있는 386개 오름가운데 하나를 찾아도 충분히 제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구좌읍 지역의 용눈이오름, 동거미오름,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한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수려한 오름들이 많다.
서부지역의 새별오름을 비롯해 금악오름, 정물오름, 도너리오름도 미끈한 풀밭오름으로 오르는데 무리가 없다.
일교차가 심해진 요즘엔 한라산 가을 단풍도 서서히 태깔을 찾아가고 있어 연인, 가족과 함께 올라 제주의 묘미를 느끼는 것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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