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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달라이 라마인가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들에게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절대적 믿음의 대상이자 정치적 결정권을 갖는 통치권자이다. 달라이는 몽골어로 '큰 바다'라는 뜻이고 라마는 티베트어로 '스승'이라는 의미이다. 즉 "넓은 바다와 같이 넓고 큰 덕의 소유자인 스승"이다.

1대 달라이 라마는 타시룬뽀 사원을 건립한 겐둡 둡빠로 시작해서 2대까지는 강 쪼라는 칭호를 사용하다가 3대부터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를 갖게 되었다. 그후 5대 달라이 라마 시대, 몽고로부터 티베트의 주권을 물려받으면서 현재와 같이 정치적, 종교적 통치권자로서 역할을 해왔다.

5대 로산 갸초는 티베트 사람들에게 자비의 부처가 티베트 역사 내내 달라이 라마로 환생할 것이라고 예언하였고 티베트인들은 이에 따라 달라이 라마를 선택했다.

티베트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면 다시 환생한다고 믿기 때문에 환생한 달라이 라마를 찾아 후대 달라이 라마로 결정한다. 달라이 라마가 죽기 전 그가 환생할 장소를 예시하기도 하지만 예시가 없을 경우 신탁에 의해 새로 탄생할 달라이 라마의 집, 땅, 그 지방의 모습을 자세히 예시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아이에게 전대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기 전에 사용하던 염주와 유품들을 섞어 놓고 물건을 고르게 해서 달라이 라마인지 아닌지 확인하게 한다. 그리고 최종 결정은 라싸의 조캉사원에서 행하는 의식을 통하여 선택한다. 이렇게 선택된 아이는 달라이 라마로서의 자질을 갖출 교육을 받고 18세가 되면 정식으로 달라이 라마에 즉위한다.

전대 달라이 라마 입적 후와 다음 달라이 라마가 즉위하기까지의 기간동안은 티베트 승려 중에서 가장 덕이 높은 사람이 섭정이 되어 달라이 라마의 역할을 대행하게 된다.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Tenzin Gyatso)는 1935년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티베트 동북부 암도 지방의 탁처라는 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이름은 라모 톤둡이었다.

1937년 티베트의 섭정은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찾기 위해 고승들을 지방으로 파견했다. 고승들은 티베트 불교전통에 따라 여러 차례 시험과정을 거쳐 어린 소년 라모를 13대 달라이 라마의 화신임을 인정했다. 이때 달라이 라마의 나이는 만 3살이 되기도 전이었다. 시험과정을 거쳐서 달라이 라마의 화신임을 증명받기는 했지만 그 전부터 소년 라모는 항상 달라이 라마가 살았던 포탈라 궁전이 있던 티베트의 수도 '라사'로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어린 소년은 달라이 라마의 화신을 찾으러 관리로 변장하고 왔던 고승들을 '라마' 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 달라이라마의 방한과 관련하여 최근 정부에서는 방한불허의 방침을 최종 확정하였다. 이에 달라이라마 방한준비위원회 및 언론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정부의 방한불허방침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과연 달라이라마는 누군인가에 대해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달라이라마 방한준비위원회(www.dalailama.or.kr)의 자료제공으로 1)달라이라마 그는 누군인가 2)달라이라마의 생애 3)세계가 생각하는 달라이라마 4)달라이라마의 가르침 등 총 4회에 걸쳐달라이라마에 대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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