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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문산-개성간 경의선 철도변과 도로변에 통일염원을 담은 나무심기 시민운동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지난 5월 22일 "화해와 협력의 차원에서 남과 북을 잇는 경의선 철로변에 심어달라"며 구상나무와 주목 1천 2백그루를 정부에 기증했던 전맹희 씨(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가 오는 18일 '남과 북을 잇는 평화의 나무심기 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전맹희)'를 결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운동본부는 지난달 13일 전맹희씨와 이인희 파주시 산림조합장 등 파주지역 기관장과 실향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로 발대식을 갖고 1개월 가량의 준비작업을 거쳐 탄생했다.

이 운동본부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나무를 기증받아 현재 작업 중인 문산-개성간 경의선 철로변과 도로변 왕복 24km 구간에 나무를 심어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전씨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나무를 기증받아 심게 될 나무는 주목과 구상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 2만주로 1그루당 3만원씩 참가비를 받는다. 아울러 나무식재와 함께 참가자의 이름을 푯말에 새겨 세우고 참가자들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기릴 계획이다.

이번에 전씨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기증하는 주목 등 2만주는 조달청 고시가로 환산해도 42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가격이지만 6억원에 내놓아 식재용으로 쓰도록 했다.

식재하게 될 나무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수령 15년생 이상, 수고 1.5m 이상이며 느티나무는 수령 15년 이상, 흉고직경 10cm 이상, 수고 4m 이상으로 문산-개성간 철도와 도로변 왕복 양길에 심게 된다.

전씨는 "지난 5월 기증한 1천 226그루로는 5m 간격으로 심을 경우 불과 3km밖에 식재할 수 없어 추가 기증을 결심했다"며, "남북을 오가는 모든 국민들에게 사시사철 푸르름을 만끽하게 함은 물론 1000년을 자란다는 주목과 같이 우리 민족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민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참가비 3만원을 국민은행(211-21-0909-061)이나 농협(215077-51-213733) 축협(129-71-02120-717) 우체국(101857-003671 이상 예금주 평화나무심기) 등의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31-953-479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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