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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 연안의 저토에 카드뮴,크롬,납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가 하면 수은도 소량이지 만 검출돼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광양시의회 환경분야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백명현)가 지난 8월과 10월,12월 3차례에 걸쳐 인제대학교 환경시스템학부(박흥재 교수)에 의뢰해 광양만에 위치한 초남공단(금호타이어)과 초남공단입구.길호마을 앞.관리부두.56번부두(발전소 냉각수 배출구).원료부두.광영동.컨테이너부두.광양제철 남쪽부두 등 수질과 저질,대기질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광양이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있다는 주민들의 정서에도 기인하듯 이번 조사결과는 광양시의회가 한시적이지 만 환경특위를 구성해 시민을 대표해 직접 나섰다는 점과 향후 광양만 환경에 대해 이를 연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자료 가치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자체 자료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3차의 조사결과가 상이하며 분석에 사용된 사료가 광양만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 시료의 채취 위치나 채취방법 및 분석의 차이로 인해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지만 종합해 볼 때,보다 정확한 비교 분석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한 내용을 보면 해수의 경우,PH(수소이온농도)의 경우는 해역 별 수질기준과 비교해 볼 때 1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COD(화학적산소요구량)의 경우는 호안절개 부분 앞과 제철 미니밀 공장배수로지역은 2등급을 그 외지역은 3등급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광양시 환경백서(1999)에 나타난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또한 SS(부유물질량)의 경우 해수의 수질 기준에 비해 10배이상 높게 나온 곳도 있어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 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더욱이 총질소(T-N)와 총인(T-P)은 해수기준과 비교해 볼 때 환경영향평가원이 조사한 결과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검출돼 추가 조사와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것.

또한 금속의 경우도 납과 아연이 기준을 초과됐으며,검출되어서는 안되는 수은(Hg PPb)이 소량(0.032-6.0870ppb)검출된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저토의 경우는 이에 대한 기준이 없어 분석 결과를 비교하기는 곤란하나,카드륨(cd),크롬(cr),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으며,수은(hg)도 검출된 점으로 보아 이 부분도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뒤 따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것은 대기에서 떨어지는 강하분진 조사에서 철(Fe)이 검출되자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시의회와 지역민들의 의견이 분분해 향후 이 부분은 논쟁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광양제철소 수질보전팀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철의 경우,일반 토양에도 철분이 4만 마이크로 그람이 검출되는 것이 일반화 돼 있는 것을 볼 때 광양시 진상면 비닐하우스에서 철이 날아 들어 농작물에 피해가 있다는 주장은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어 광양제철소에서 발생된 쇠가루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의회의 환경특위 조사결과에 대해 환경단체나 이에 참여한 환경 관련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시민들이 광양만 환경에 대해 공식 기관의 환경분석 자료를 신뢰하지 않고 체감으로 공해가 날로 심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향후 주민들이 분석자료를 신뢰케 하기 위해서는 공단과 시민단체 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시 공동기구를 신설해 함께 대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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