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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동화작가로 널리 알려진 고 정채봉 씨가 지병인 간암으로 우리곁을 떠난지도 오늘로서 1개월이 됐다.
그는 지금 비록 우리곁을 떠나고 이 세상에 없지만 그가 생전에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집필한 유작인 동화 <하늘새 이야기>가 후배에게서 발표돼 그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16일 고인이 입원해 있던 병상에서 이 원고를 웃으면서 넘겨 받았는데 그것이 마지막 유작이 될 줄은..."
<아침햇살> 발행인인 이윤희 씨가 7일 고 정채봉 씨의 유작을 자신의 계간지에 발행한 뒷날 기자에게 건넨 이 한마디는 그를 추모했던 많은 이들과 함께 동화를 사랑했던 작가를 다시금 돌이켜 보게 한다.
7일 발표된 중편으로 된 이 동화는 백혈병을 앓는 소년의 투병생활을 그린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씨는 정채봉 씨의 유작 출간에 앞서 한 신문과의 대화에서 '하늘새 이야기'출간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작품에서는 '소년이 죽을 때 구름위로 큰 새가 날아 올랐다'고 묘사돼 있다"며 "선생님도 동화 속의 소년처럼 구름 위 큰 새가 되셨을 것"이라고 함축해서 말했다.
유작 <하늘새 이야기>는 어린이 문화 계간지 <아침햇살> 겨울호(통권 24호)에 발표됐다.(전화 02-50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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