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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 보도됐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와 직천리 일대의 군 종합훈련장 내 산업폐기물 매립기사와 관련 녹색연합이 실태조사에 나섰다.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서재철 부장과 관계자는 14일 오전 11시, 산업폐기물 불법매립 현장인 오현리 훈련장을 방문, 매립된 산업폐기물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벌인 뒤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한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서재철 부장은 "폐기물 매립과 관련 군부대에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군이 폐기물 매립을 몰랐다는 사실이 납득이 안 간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현 상태가 토양오염은 물론 침출수 발생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과 생태계 파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군부대와 폐기물처리 업자와의 결탁 매립 개연성과 관련, 재발 방지차원에서 쓰레기 투기부대를 가려내고 그에 대한 문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이 민통선이나 접경지역에 훈련장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면서도 환경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며 "군이 환경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녹색연합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전 군이 관리하는 훈련장에 대해 유사한 사례 여부를 면밀히 조사, 검토 한 뒤 총체적 대책수립을 해 나 갈 방침이어서 군 쓰레기와 관련, 시민단체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군 훈련장내 불법 산업폐기물 매립 현장에는 녹색연합 외에도 MBC와 KBS, YTN, 경인방송 등 공중파 방송사에서도 일제히 취재를 나와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으로 인한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주일간 추진했던 쓰레기 처리결과를 설명한 뒤 '부대별 환경관리 사각지역에 대한 명확한 관리책임 부여' '민간인 상습예상쓰레기 불법투기 지역 통제' '군 쓰레기 발생억제 및 불법 투기행위 근절' '부대별 환경 정화활동 평가회의 월 1회 정례화 실시' 등 향후 조치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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