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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남구미대교가 4월 27일 개통, 기존 구미대교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구미공단의 보다 많은 수출 물동량 확보가 기대되지만 대교가 연결되는 칠곡군 석적면 일대는 오히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데다 낙동강 수위 증가에 따른 홍수피해가 우려돼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구미1공단과 2-3공단을 낙동강 기준으로 동서로 연결하고 있는 기존 구미대교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 569억원을 들여 지난 95년 6월 착공된 남구미대교는 구미1공단과 칠곡군 석적면 3공단 일대를 연결하는 왕복 6차로 교량(길이 824m, 너비35m)이다.

특히 구미1-2-3공단과 칠곡군 석적면 일대로 통하는 유일한 다리인 구미대교의 과중한 교통량(하루 8만7천대)을 남구미대교로 분산시켜 상당한 교통량 경감이 기대된다.

구미대교는 32t 이상의 중량이 나가는 차량은 통행할 수 없는데도 인근에 과적차량 검문소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이를 감시-단속하는 공무원조차 없어 15t 덤프트럭을 개조한 '스카니아' 등 차량이 공단 기업체에 필요한 자재 등을 정량초과인 상태(최고 무게 40t에 달함)에서 무사통과, '건너서는 안될 위험 천만의 다리'로 지적돼 왔다.

남구미대교의 개통으로 구미대교의 교통량은 분산되겠지만 남구미대교는 물론 구미대교 인근에 과적차량 검문소를 각각 설치, 무분별한 중량초과 차량 통행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또 왕복 3차로, 길이 824m의 남구미대교를 받치고 있는 교각 및 앞으로 남구미대교 아래 설치될 경부고속전철 교량, 신왜관교 등의 교각이 홍수시 낙동강의 수위를 5cm 정도 높여 강변 하천부지인 칠곡 덕산들 등의 홍수피해가 우려된다고 칠곡군 관계자는 밝혔다.

또 남구미대교가 개통되면 이 대교를 이용하기 위한 차량들로 구미1공단과 연결되는 왜관~석적~구미공단간 67번 국도의 교통량이 급증, 이 구간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67번 국도는 남구미대교 개통전 4월초 현재 하루 교통량이 2만대 이상이고 왜관철교 밑으로 통하는 이 도로의 경우 철교 롤박스가 1차선 규모에 불과, 병목현상까지 겹쳐 롤박스 확대 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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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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