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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600여 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노조의 전 단계 성격인 광양시직장협의회가 집행부와 가진 2001년도 제1차 정기협의회에서 직협이 협의 안건으로 제출한 6개 항목에 대해 광양시가 대부분 이를 수용함으로써 기관장과의 협의를 원만히 마쳤다.

광양시직장협의회(회장 민점기 이하 직협)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직협임원으로 구성된 협의위원 10명과 집행부인 김옥현 광양시장과 박성옥 총무국장,이경연 항만도시국장 등 10명이 함께 한 협의회에서 전체 협의안 중에서 수용6, 일부수용2, 장기검토1 이라는 협의를 이끌어 냈다.

첫째 협의 안건인 공무원의 비상근무 효율적 운영 및 실비보상에 대해 광양시직협은 집행부측에 '빈번하고 실효성 없는 비상근무로 직원들의 사시 저하 및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비상근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유노동 유임금 원칙에 따라 실비 보상 요망'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이경연 항만도시국장은 "꼭 필요한 경우만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발령후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하고 "휴일비상근무 수당지급은 관계법에 따라 일부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광양시 본청과 2청사, 읍면동 청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당직근무의 문제점을 개선해 직원 사기 진작 및 업무의 효율성 제고 요망에 대해 박성옥 총무국장은 "직협의 요구대로 2청사 청경근무자 보강과 보건소 당직근무자를 2청사로 통합 운영을 하겠으며, 아울러 직원들의 재난상황실 근무 여건이 열악한 점을 감안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성옥 국장은 "직협이 요구한 직원 복지증진에 대해서도 "건강의 날 행사 및 직원체육대회 정례화, 취미클럽 및 직원복지제도 활성화,직원체력단련실 복원,상조회 운영개선, 출,퇴근 버스 운행시간 조정 등에 대해서도 전면 수용키로 약속했다.

또 기타 건의 안건으로 제출된 ▲근무평정 제도 개선(현행 근무평정 위주의 인사행정을 직무수행 능력과 행정실적 적극반영) ▲적기 인사 및 인사 사전예고제 도입(인사 정례화 인사기준 사전예고) ▲출산휴가 등 결원 임시직원 채용 ▲직협 대표 및 협의위원 인사시 직협과 사전협의(공직협법 제6조 및 시행령 제7조 규정) ▲특정부서 순환보직 적극시행(총무과 등 일부부서의 경우 기회균등의 기본권 권리가 침해되고 있어 다양한 기회제공 통해 직원간 위화감 해소 및 조직의 경쟁력 향상)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인사유인책 도입(기구확대 노력 및 낙하산 인사 예방으로 승진기회 확대 ▲기능직(고용직)처우개선 등은 답변을 집행부측으로부터 서면으로 받아 추후 논의키로 했다.

특히 광양직협은 현재 광주광역시 광산직협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각 부서별 신문구독 축소에 대해 1청사의 경우 실과별 평균 10여부 이상 반강제적 구독으로(당직실 신문함에 투입) 실질적으로 구독하는 3-4부외에는 대부분 폐기되고 있는 실정으로서, 신문대금은 실과별 예산의 범위내에서 경리담당 직원이 지급을 하고 있으나 향후 실과별 희망 부수를 구독하도록 제도와 지침 등 내규규정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김옥현 광양시장은 협의를 마치는 인사말에서 "시대가 변한 만큼 이제는 공무원도 변해야 한다"며 "공직사회 발전을 위해 직협이 설립돼 오늘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으로 토론에 임하는 것을 보고 뿌듯하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런 자리는 정기적으로 날짜를 정해서 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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