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 12일 차량 천왕기지 소속인 김남식 씨와 박상선 씨를 각각 종합사령실과 도봉기지로 발령을 내린 것과 관련, '도시철도 생존권사수와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투쟁위원회(도시철도민투위)'는 "부당발령"이라고 반발하며, 14일부터 본사앞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김남식 씨는 지난 1999년에 있었던 도시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민투위측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으며, 이후 민투위 대표와 차량본부 대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 후 김남식 씨와 박상선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도시철도노조가 파업철회를 선언한 이후 위원장 불신임투표를 요구해왔으며, 투표가 부결된 이후 대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도시철도민투위는 "오는 8월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고, 노조민주화를 위해 활동해온 김남식 씨를 조합원 자격이 박탈되는 종합사령실로 발령내는 것은 명백한 부당발령"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도시철도공사쪽은 "순환보직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인사는 일반적인 인사"라고만 밝혔다.
현재, 도시철도민투위의 천막농성은 7일째로 접어들었으며, 김남식 씨는 부당인사의 철회를 요구하며 5일째 무계결근 중이다. 이와 관련 도시철도공사노동조합 홈페이지(www.smrtwu.org) 게시판에는 하루에 수십 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도시철도민투위 홈페이지 http://mintuwi.nod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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