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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오후 4시경,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효성있는 강제 장치 마련을 요구하며, 서울시청 건너편에서 휠체어와 온몸에 쇠사슬을 묶고 천막을 치려는 도중 학생 2명이 경찰에 의해 구타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다.

병원으로 후송된 학생은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소속 배원영 씨로 경찰에게 끌려가는 후배 남학생을 보호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집중 구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현재 강북성심병원 응급실에 있으며 한시간 가량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조금전 의식을 회복했으나 오른쪽 어깨와 가슴등을 경찰에게 발길질 당해 부상정도가 심하다.

이 과정에서 이 여학생을 보호하려던 전국에바다 대학생연대회의 집행부 오현중(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1학년)군도 의식 불명 상태로 같은 병원에 입원했는데 부상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권연대는 오늘 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 갖고, 휠체어 장애인 20여 명과 함께 시청 앞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 곧바로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려는 과정에서 경찰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지금은 남학생 15명 가량이 연행되었고 남아있는 장애인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집회를 진행 중에 있다.

장애인 이동권 연대회의는 올해 2월에 있은 오이도역 장애인수직리프트 추락 참사를 계기로 결성되어 서울역 점거 농성, 정부청사앞 휠체어 1인 시위를 벌여 오다 지난 4월 20일 출범했다.

이번 천막 농성은 오이도역 추락 참사 이후 수사 발표 및 관계당국의 책임자 처벌등 그동안 장애인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오던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단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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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eduable.jinbo.net) 사무국장을 맡아 장애인들의 고등교육기회확대와 무장애배움터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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