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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군 탱크 훈련으로 주민과 미군간에 마찰을 빚어오고 있는 경기도 파주에서 이번엔 훈련장으로 향하던 탱크가 괘도가 끊기며 중안선을 침범, 마주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31일 오전 11시 50분께. 최근 훈련장 폐쇄를 주장하며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적성면 장좌리 다그마 미 탱크훈련장으로 가던 미2사단 소속 2-72전차 대대 D중대 소속 D-11아부라함 탱크가 적성면 식현리 지점 57번 국도에서 갑자기 탱크 오른쪽 괘도가 끊기며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경기 06고 54XX 스카니아 24톤 덤프트럭 옆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최아무개씨(35.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57번 국도가 5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돼 적성면과 문산읍 방면으로 가던 차량들이 식현리 마을길과 농수로를 통해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덤프트럭이 탱크와 충돌한 뒤 도로 옆으로 밀리면서 전봇대를 들이 받아 전봇대가 절단나며 적성면으로 공급되던 전기가 30분 가량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주민 김 아무개씨(54.파주시 적성면 식현리)는 "미군탱크가 이동을 할 때마다 소음과 진동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미군탱크가 교통사고까지 내면 주민들이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느냐"며 "연이은 사고와 말썽을 일으키고도 여전히 탱크 훈련을 하겠다며 탱크가 계속 오가는 것을 보면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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