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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도의 행정 명칭은 북제주군 추자면에 속해 있는 약 4만평 규모의 무인도다. 사수도의 옛 이름은 장수도(長壽島). 주변 바다가 험해서 이 근해를 지나가던 모든 배들이 무사항해를 비는 고사를 지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옛날 죄인들의 유배지로 이름이 났던 곳이다.
누구나 사수도를 찾게 되면 두 번 놀라게 되는데 그 첫째는 대물 감성돔, 돌돔, 벵에돔의 괴력 때문이고 두 번째는 섬 전체를 뒤덮고 있는 낚시쓰레기 때문이다. 이곳은 무인도이기 때문에 가는 사람만 있지 수거해 가는 사람이 없다.
이곳의 위치는 상추자도에서는 동쪽으로 약 30㎞, 완도에서는 남쪽으로 약 50㎞의 거리에 있고 낚시배로는 완도항에서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이곳은 다른 낚시터와 달리 우물과 야영장이 겸비되어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또 이곳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자갈밭 해안이 있고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사철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으로 출조할 때는 비상식량을 충분하게 휴대하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사수도는 해상날씨가 고르지 못해 주의보가 발효되면 낚시배 접안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철저한 야영장비와 식량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 시즌 사수도에서 낚이는 주어종으로는 낮에는 돌돔과 참돔, 밤에는 농어가 낚이고 있다.
사수도의 낚시포인트는 크게 남쪽, 북쪽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남쪽지역인 등대 밑을 공략하려 한다면 전혀 식수가 없는 것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 가야 한다. 또 이 포인트는 장소가 협소하고 포인트간 이동이 힘든 것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사수도로 출조할 때는 북쪽지역으로 출조 목표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쪽 골창
북쪽지역 포인트는 대부분 도보 이동이 가능하여 북쪽 해안의 해녀막에서 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약 15분 걸어가면 직벽 앞에 골창이 나온다. 이 자리는 대형 돌돔 포인트로 약 2~3명이 낚시를 할 수 있는 편편한 바위가 있어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지만 동풍이 불 때는 낚시가 불가능하고 비가 오는 날은 상당히 미끄러운 탓에 갯바위 신발은 필수로 착용해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돌돔은 초밀물과 초썰물에 왕성한 입질을 보이며 미끼는 참갯지렁이와 성게를 사용하면 무난한 조과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지금 시즌에는 성게미끼가 확실한 조과를 보인다.
교통편
남해고속도로 순천IC를 나와 순천, 벌교, 보성, 장흥을 지나면 강진에 이른다. 강진읍내로 진입하지 않고 외곽도로로 진행하다보면 강진의료원이 보이는 지점의 도암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완도, 해남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813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남창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완도로 진입하게 되고 직진을 하게 되면 땅끝으로 가게 된다.
참고로 본문 기사상 각 지역별 약도는 표기하지 못했으므로 자세한 문의는 출조전 유명낚시점으로 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 완도 유명낚시점 (061)534-6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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