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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교대중에 이미 10개 교대가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지난 99년 '더 이상의 보수교육은 없다'라고 교육부장관이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상황에서 교사가 부족하지 않는데도 무리한 교육정책을 추진하여 '학점제 보수교육'을 만들어내는 당국에 대한 분노였다.
그러나 교대생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일부 언론사들의 왜곡된 보도였다. 마치 지금 상황에서 4000여명의 교사가 부족한 것처럼 이야기하며, 교대생들을 집단 이기주의자로 몰아부치는 것은 왜곡된 보도의 대표적인 예였다.
교대생들은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낮출 때 교대생을 제외하고 4700여명이 더 필요한 것이지, 정상적으로 교원을 수급하면 절대 그럴 일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는 이런 사실들을 왜곡하여 지금 상황에서 교사가 부족한 것처럼 적고 있다"며 왜곡된 기사를 쓰는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더군다나 지난 99년에 있었던 교육부장관의 약속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교대생들이 막무가내로 교사가 부족해도 막는 것처럼 적고 있으니, 사건의 전말을 모르는 국민들은 예비교사들을 정말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사람들로 알 것이 아니냐"는 예비교사들의 주장은 언론에 대한 불신마저 낳고 있은 듯하다.
교대협에서는 발표하지도 않은 이야기가 마치 인터뷰를 한 것처럼 실리는 것도 불만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교대에서 주장하지 않는 것도 마치 주장인듯 적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ㅎ, y'등에서 왜곡된 보도가 많다고 교대생들은 지적한다.
기자 역시 교육에 있어서는 비전문가이고, 사건이 시작된 지난 99년부터 취재를 해왔던 것이 아니어서 제대로 된 기사를 쓰지 못하고 있더라도, 공정한 보도를 위해 교대생들이 주장하는 것의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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