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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도는 9월 중순을 전후해서 본격적으로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하여 11월말까지 꾸준한 입질이 이어진다. 이때부터 내림 감성돔의 조짐을 보여 40Cm급 이상이 주종을 이루고 발빠른 꾼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두미도 5곳의 황금 포인트를 공략한다.

이 시기는 두미도 뿐만이 아니라 거칠리도, 욕지도, 노대도 등지의 포인트도 빛을 본다. 따라서 통영권은 추석을 전후한 시즌과 10월 중순 두 차례의 호황을 맞으며 겨울 시즌을 맞게 된다.

지금 소개하는 두미도는 7m 이상 깊은 수심층을 이루고 수중 여 밭이 잘 발달된 까닭에 통영과 남해도를 통털어 가을 감성돔 낚시터로서는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두미도는 10월 중순부터 5곳 포인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씨알과 마릿수가 뒤따라 꾼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섬 전체 지형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두미도는 북동쪽의 완만한 자갈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감성돔의 주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은 서쪽과 남쪽으로 이 지역을 전체적으로 분석해보면 야영 여건이 좋고 각 포인트마다 2∼3명씩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 설풍 포인트

이 포인트는 남해도 미조를 마주 바라보는 곳으로 수중여의 발달이 뛰어난 자리다. 수심은 8∼10m 상회하는 호조건으로 감성돔 시즌으로 돌입되면 꾼들의 발길이 제일 먼저 닿는 곳이기도 하다.

이 포인트는 낮 낚시 보다 밤 낚시 조과가 뛰어나지만 릴 찌낚시보다 오히려 7.2∼9.0m 이상 긴 민장대가 유리하다.

● 돌무너진 포인트

이 자리는 꾼들 사이에 가을철 감성돔 낚시 일급 포인트로 치부할 만큼 유명한 곳이다. 다만 이 자리는 파도가 높은 날은 파도가 넘쳐오는 위험이 따르므로 안전사고에 세심함을 기울여야 한다.

이 포인트는 다른 포인트에 비해 수심이 4∼5m 정도로 낮아 특히 밤낚시때는 소음 등 불빛을 조심해야 조과에 보탬을 줄 수 있다. 물밑 수중 여가 많이 산재해 있는 까닭에 감성돔의 자원이 풍부하고 흘림 찌낚시와 민장대를 병행해도 손색이 없는 포인트다.

● 똥 여 포인트

이곳 역시 낮은 수심층을 보이는 자리지만 마릿수 위주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임엔 틀림없다. 이 자리는 2명 정도가 호젓하게 낚시를 할 수 있고 흘림찌 낚시가 확실한 조과를 보장해준다. 이 포인트는 수심이 얕기 때문에 0.5호 이내의 구멍찌를 써야 유리하고 조류의 흐름이 좋아 굳이 수중찌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

● 청석취끝 포인트

이 포인트는 두미도의 일급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마릿수와 씨알을 겸비한 자리다. 이곳의 수심은 10∼12m 상회하는 이 시즌에 적합한 자리다. 이 자리는 릴낚시보다 오히려 민장대를 이용하여 발아래 적벽을 노리면 조과에 탁월함을 보인다.

이 포인트는 감성돔 이외에 여름철에는 돌돔을 노릴 수 있고 씨알 굵은 볼락도 노릴 수 있는 자리다.

● 거칠리도 마주보는 포인트

이 자리는 감성돔 이외에 볼락의 입질이 잦고 마릿수와 씨알을 겸비한 포인트다. 또 이곳은 쾌적한 야영낚시를 즐길 수 있는 수심 9∼10m 여건으로 첫 내림 감성돔과 상면이 가능한 자리다.

이 포인트에서 민장대는 7.2∼10m 이상 긴대가 효과적이고 0.8호 정도의 구멍찌가 이상적이다. 다만 북동풍이 불면 낚시가 어렵고 밤낚시가 탁월한 조과를 보인다.

교통편은 통영, 삼천포, 고성, 남해, 미조 등 어느 곳에서나 진입이 가능하고 선비는 낚시 전용선의 경우 1인당 2만∼2만5000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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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경남연합일보 사회부기자로 사회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한 열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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