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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보복적인 테러전쟁을 즉각 중단하라'

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반대하는 여론이 전세계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준), 경기복지시민연대, 경실련경기도협의회, 다산인권센터, 민예총경기도지회,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여성회 등 11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 명은 26일 오후 12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중앙극장 앞에서 '미국은 아프간에 대한 보복전쟁을 중단하고 패권정책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지난 9월11일 발생한 테러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될 범죄행위지만 미국이 이를 빌미로 아프간 침공을 감행하는 전쟁은 양민을 상대로 하는 또다른 테러행위라며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경기도협의회 민병우 공동대표는 "전쟁은 또 다른 테러를 낳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번 전쟁에 일본이 적극 참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전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박희영 공동대표는 "세계평화를 주장하고 있는 미국이 전쟁 상대도 되지 않는 아프간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해 수많은 양민들이 학살되고 있다"며 "이번 전쟁은 전쟁이라기 보다 테러에 가깝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민예총경기도회 박우석 고문은 "테러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나 이번 테러는 미국의 패권주의가 부른 결과로 여겨진다"며 "미국은 패권주의를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단체들은 미국의 보복전쟁 중단과 한국 정부의 전쟁지원 반대를 위한 경기지역 시민단체 결의문을 채택하고 오후 1시께 팔달문∼장안문까지 전쟁촉구를 위한 가두행진을 벌이고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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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진실을 버겁게 받아들이려고 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항상 진실의 무게는 실천하는 사람들의 조그마한 생명력으로 존재하곤 한다. 함께 나누고 함께 진실을 캐내는 속에서 가까이 하고 싶다. 이제는 선,후배들과 항상 토론하면서 우리의 자리를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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