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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제주지역과 충북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온 제주민예총과 충북민예총이 ‘제주 4.3’과 ‘영동 노근리’로 다시 만난다.

㈔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상철)와 충북지회(지회장 윤석위)가 오는 17~18일 청주예술인전당과 충청북도 일원에서 갖는 ‘2001 제주.충북 문화예술 만나기’ 행사를 갖는다.

이틀간 충북 현지에서 열리는 이번 만남의 주제는 ‘분단의 역사-4.3과 노근리’.

영동 노근리와 제주 4.3의 재조명을 위한 이번 교류는 먼저 제주와 충북작가회의가 ‘징징징, 한라산은 울음을 울고’(문충성 작), ‘노근리에서’(김시찬 작) 등 4.3과 노근리를 다룬 시, 단편소설, 평론 60여 점을 엮은 작품집을 내고 17일 오후 청주문화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특히 처음으로 시도하는 두 지역 예술인들의 공동작품으로 제주 풍물패 ‘신나락’과 민요패 ‘소리왓’, 놀이패 ‘한라산’ 등 10개 공연팀이 참여하는 ‘통일판굿-분단을 넘어 통일로’ 공연 한마당을 펼친다.

17일 오후 3시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벌어질 ‘통일판굿’은 제1부 4.3과 노근리, 제2부 찢겨진 산하, 제3부 진혼굿, 제4부 ‘우리의 삶과 우리의 노래’를 주제로 섬과 대륙의 역사적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극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어 오후 6시에 보은문화회관에서 극단 ‘새벽’의 연극 ‘청년단재’가 공연된다.

이에 앞서 14일부터 20일까지 청주문화관에서는 탐라미술인협의회와 충북민족미술인협의회 회원 30여 명이 제주와 충북 역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며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4.3과 노근리’전을 연다.

나아가 지역문화연대의 활성화를 위해 충북민예총 문화예술연구소 주관으로 ‘제주.충북민족예술인대회-문화연대의 지평확장을 위하여’를 마련, 양지역의 문학.미술.공연 예술을 비교.평가하며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보은 동학전적지와 오장환 생가, 영동 노근리, 옥천 정지용 생가, 단재 신채호 사당 등을 방문하는 충북역사기행을 통해 끈끈한 연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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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대자(大者)는 그의 어린마음을 잃지않는 者이다' 프리랜서를 꿈꾸며 12년 동안 걸었던 언론노동자의 길. 앞으로도 변치않을 꿈, 자유로운 영혼...불혹 즈음 제2인생을 위한 방점을 찍고 제주땅에서 느릿~느릿~~. 하지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세 아이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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