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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넬탈호텔에서 일하는 용역직 룸메이드 4명이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전국여성노조 소속 인터컨티넨탈 분회 조합원들이 고용안정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용역회사 순원(주)은 작년 11월 중순경에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일하는 룸메이드 4명에 대해 '인사고과에 따른' 계약해지 통보를 하였다.

이에 룸메이드 12명은 전국여성노조 인터컨티넨탈 호텔 분회를 결성하고, 2001년 12월 27일 용역회사와 교섭을 가졌다. 룸메이드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용역회사 순원(주)은 4명에 대한 계약해지 통보를 철회하는 대신 3명에 대해 부서이동 전환과 1명에 대해 계약해지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고용안정을 주장하는 노조측은 회사 안을 거부하고, 2002년 1월 2일부터 28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앞에 집회신고를 내고 출근투쟁 및 호텔 앞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룸메이드들은 용역회사 순원(주)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맺고 있지만, '인사고과'는 대부분 사용사업주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측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4명은 모두 노동조합 간부여서 이번 계약해지 건에 대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직접적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미국테러 사건이 수그러들며 최근 다시 호텔업이 활황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손실을 이유로 국내 특급호텔에서 인력감축을 자행, 용역직 룸메이드들(계약직)을 자른다는 것은 대표적인 비정규직 탄압으로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전국여성노조 인터컨티넨탈 호텔 룸메이드를 비롯한 전국여성노조 조합원 30여 명은 2002년 1월 7일 월요일 오전 12시 점심시간을 이용 호텔 앞 시위를 감행했다. 이날 '비정규직 파리목숨 서러워서 못살겠다' 등의 피켓팅 시위를 통해 비정규직 탄압을 폭로하고 4명 조합간부의 전원복직과 자신들의 고용안정을 주장했다.

한편 전국여성노조는 작년 7월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일하는 용역직 룸메이드 계약해지건과 관련하여 고용안정투쟁을 전개하여 전원 재계약과 노동조합활동 인정을 투쟁으로 이끌어낸 바가 있다.

덧붙이는 글 | 전국여성노조 kwunion.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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