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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역사의 암흑기인 일본 제국주의 강점기에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1930년대 우리나라 농업·농촌 사진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사진집은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에서 26년간 근무한 故 다카하시 노보루(高橋昇) 박사가 1930년대 우리나라 농촌현장을 기록한 1700여 점의 사진자료를 농촌진흥청이 입수하여 사진집으로 묶었다.

사진집은 국배판 230쪽의 분량으로 1930년대의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황해도 등의 농촌생활상, 농기구, 농사기법, 농사시험 연구·지도현장 등 역사적인 자료들이 자세한 해설과 함께 실려 있으며, 사진자료를 고증하는 작업을 통해 오늘의 변화된 모습도 함께 담고 있다.

사진집이 발간되기까지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00년 6월 자료소장자인 故 다카하시 노보루(高橋昇) 박사의 아들 다카하시 고시로(高橋甲四郞) 씨의 신원을 확인, 일본에 현지 출장하여 보관된 사진 자료의 활용가능성과 가치성을 확인하고 자료소장자 다카하시 고시로와의 계속적인 접촉으로 가진 2001년의 '일제시대 우리농업·농촌 사진전' 후속사업으로 이뤄진 것이다.

사진집 발간으로 농촌진흥청이 다카하시 고시로가 소장한 1700여 점의 사진자료에 대한 영구적인 보관관리권을 갖게 되어 우리나라 농업계는 물론 1930년대 자료의 활용이 필요한 여타 관련 분야의 대학, 연구기관, 언론사 등에서 적극 활용되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성종환 공보관은 "올 11월에 개관하는 농업과학관 역사관에 관련사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잃어버린 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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