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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는 27일 11시 동교 경상관 앞 광장에서 2002학년도 신입생 1960명에 대한 입학행사를 개최했다.

김희수 총장은 신입생 치사를 통해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개발, 사회의 필수적 존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며“ 현대사회는 과거 외우기식 지식에서 탈피, 창의력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학생 모두가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향상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입학식에서는 공공서비스관리학부에 입학한 문교형(53) 씨가 최고령 입학생으로 밝혀져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문 씨는 막내아들 주호 씨가 현재 경영정보관광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어서 부자가 나란히 학교를 다니는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문 씨는 논산공고를 졸업한 후 34년만에 자신의 소망을 이뤄 각양각색의 동기생 1170명과 함께 입학식에 참석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고를 졸업 과 동시에 농업기술센터에 입사, 현재는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사회개발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문 씨는 주위에서도 항상 공부하는 과장님으로 통하고 있다.

문 씨는 “2남1녀인 자식들을 모두 공부시키고, 이제 사 나의 꿈을 이루게 됐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석사학위까지 마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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