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 기르기의 전문가로서 나름의 방식이 있게 마련이지만 늘 혹시 하는 마음에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하물며 처음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더 더욱 다른 사람의 방식에 궁금해하거니와 전문가들의 안내를 받고 싶어한다. 어떤 동기든 이런 관심은 모두 자신의 아이가 잘 커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담긴 것이리라.
이 책 '스마트 러브'(마사 하이네만 피퍼 외 지음·최원식 외 옮김·나무와숲 펴냄)는 바로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를 안내해주는 실용서이다.
누구나 아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한다. 이 책은 바로 부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현명한 육아철학'이 말해주듯 그런 부모에게 적합한 길라잡이다.
지혜롭고 효과적인 사랑 육아법
지은이인 마사 하이네만 피퍼와 윌리엄 피퍼 부부는 30여 년간 육아와 관련된 분야에서 연구자로서, 상담자로서 일하면서 갖가지 사례와 임상 경험을 통해 '스마트 러브'라는 자신들의 육아법을 발전시켜왔다.
애초 이들 부부는 전문가들과 학자들을 위해 '정신 내면의 휴머니즘'이란 책을 냈는데, 의외의 반응을 보이면서 부모들을 위한 육아 전문서 집필 요구로 이어지더라는 것.
그래서 이들 부부는 어린 아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정신 내면을 구성하고,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만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고하고 느끼게 되는지를 담은 지혜롭고 효과적인 사랑 육아법을 만들어 '스마트 러브'라 이름하고 이를 적극 알려왔다.
스마트 러브의 기본 지침은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가 감성적으로 미숙해서 놀이에서 속임수를 쓰거나 혼자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겠다고 떼를 쓰더라도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
해서 부모들은 아이들 요구를 마냥 들어주거나 아니면 엄한 벌을 주어야 한다는 극단적 자세에서 벗어나 사랑의 규제가 담긴 중간적 자세인 스마트 러브 취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가령,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강압적으로 그 행동을 중단하면 아이는 부모가 자기를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비록 위험하더라도 아이에게 불쾌한 경험을 안겨주는 일 없이 중단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아이는 한동안 고집을 부리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면 강압적 방법에 의해 제지당한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실수를 빌미로 자기에게 고통을 주고 싶어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똑같은 일에 대해 서로 상반된 반응에 따라 아이들의 정서는 이렇게 천양지차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부모가 읽어라
그러면서 '스마트 러브'는 "당장 우리 아이 행동을 바로잡을 방법이 무엇일까?"를 궁리하기보다는 "내가 곁에 없더라도 아이가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게끔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라고 충고한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이런 부모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다고 말한다. 한번 귀담아 들어보고 당신의 아이를 이렇게 키워봄이 어떨까?
△아이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자라나게끔 도와주고 싶은 부모 △아이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부모 △아이와 더 친근하고 확고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부모 △유명서적들이 말하는 엄격한 양육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친 애정과 관심을 베풀면 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하게 될까봐 걱정하는 부모
△아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 없이 아이 행동을 규제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부모 △일 때문에 바쁘긴 하지만 가능하면 아이와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 하고 그 마음을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부모 △까다롭게 행동하고 침울해하거나 초조한 행동을 보이며 친구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등 불행한 기색을 보이는 아이를 둔 부모
△직접 아이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관련이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왜 어떤 아이들은 행복하고 민족한 생활을 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불행하고 까다롭게 행동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 등.
덧붙이는 글 | * 이 기사는 서평전문웹진 부꾸(www.bookoo.co.kr)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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