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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의류시장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으나 여성복과 내의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가 발표한 '의류소비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의류시장 규모는 11조 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종별로는 남성복 3조 6천억원(전년대비 3.4% 감소), 여성복 5조 5천억원(전년대비 2.5% 증가), 아동/청소년복 1조 5천억원(전년대비 3.5% 감소), 유아복 3천억원(전년대비 5.7% 감소), 내의류 9천억원(전년대비 1.7% 증가)로 조사됐다.

여성복 소비 증가

2001년 의류 소비 형태의 특징은 남성복과 아동/청소년 의류의 구입 물량이 감소하고, 여성복 구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항목별로 보면, 남성복과 유아복은 니트류, 여성복은 블라우스 구입이 늘어났다.

내의류 시장에서 런닝, 브래지어, 파운데이션 등 단품위주의 구매 패턴보다는 세트 구입의 증가세가 뚜렷했고, 전체시장 중 팬티의 구성비가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종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근무복 자율화의 영향으로 정장류의 소비는 감소된 반면, 캐주얼 의류의 증가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에 따라 여성복 소비는 증가했다.

소득수준별 구매 양극화 심화

1인당 의류 평균 구입은 외의류 23만원·내의류 2만원으로 평균 의류 구입 금액은 25만원으로 전년 대비 외의류 1.4% 감소, 내의류 1.6% 증가, 의류평균 1.6% 감소했다.

구입 벌 수 기준으로는 외의류 5.5벌, 내의류 1.5벌로 의류 전체 평균 구입 벌 수는 7벌로 전년도 7.6벌에서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의류 구입 벌 수와 소비 자체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1인당 구입 금액이 1.6% 늘어난 데에는 고소득층의 고가품 소비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컨대, 의류 소비에서도 구매 양극화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할인점에서 사고 바겐세일보다는 정상가 구입

지난해 의류 구입자의 구입장소별 분포를 살펴보면 백화점은 전년 대비 0.4%, 할인점은 3.3%, 직영판매점/대리점 1.4%, 전문몰 3%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반의류 점포와 재래시장 구입은 다소 감소했다.

'99년 이후 정상가격으로 구입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했다. 작년 전체 의류 중 세일가격 구입이 49.3%를 차지했다. 남성복은 세일 가격 구입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아동/청소년/내의류 런닝은 정상가 구입이 많았다.

또한 자영업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는 대부분 주중에 의류를 많이 구입하며, 사무직이나 전문직은 주중보다 가격이 높은 주말에 의류를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색상에서는 여러가지 색이 혼합된 옷을 가장 많이 구입하였고, 다음으로는 검정, 흰색, 베이지색 계열이었다. 봄에는 흰색, 겨울에는 검은 색 의류 구입이 많았다. 가장 선호하는 무늬는 단색 계열이며, 체크, 줄, 꽃 그림 등 사실적 무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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