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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동조합만은 절대 안된다!'

이 말은 우리나라 재벌과 기업가들에게 무슨 진리처럼 인식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결성하는 노동조합이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국가전복 세력이나 빨갱이 집단들의 '무기'로 오인되어 왔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급속도록 성장한 한국의 노동자운동으로 인해 곳곳에서 노동조합이 건설되고 노동자들의 삶의 질은 향상되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무노조 '신화'를 자신의 무기로 하여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 요구에 대해 탄압으로 일관하는 곳도 많다.

삼성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의장 김성환, 이하 삼성해복투)은 96년도 부터 삼성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다 해고당한 사람, 구조조정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 정리해고 도입을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사람 등으로 구성되어, 원직복직 투쟁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이들에게 한때 삼성은 자신에게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던 직장이었지만, 광폭한 구조조정과 무노조신화 뒤에 가려진 탄압을 겪으면서 '박살'내야 하는 적이 되었다.

삼성해복투는 전국순회투쟁을 비롯하여, 전국집중집회, 정기집회등 이제는 숫자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집회를 전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속되었고,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고소고발에 걸렸있다.

삼성해복투는 삼성의 무노조신화를 깨고, 민주노조를 건설하는 것, 자신들이 부당하게 해고당했음을 알려내고 원직복직을 쟁취하는 것, 그리고 재벌의 불법세습 등에 대한 고발을 하는 것등을 자신들의 투쟁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과정의 하나로 22일 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삼성해복투 소속회원들의 1인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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