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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대학로에서는 3만여명의 노동자가 운집한 가운데 전교조, 전공련, 공공연맹, 민주노총의 릴레이 집회가 개최되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이수호)은 5월 26일 12시 대학로에서 '교육불평등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 챙취를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어 하반기 전교조투쟁을 결의하였다.

전교조 이수호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의 싸움과 우리 동료 조합원들을 확인하며 하반기 싸움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말로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우리가 이렇게 싸웠는데도 우리 교육현장은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 한편 사실일지 모르나 우리 전교조가 없었다면 우리 교육현장의 모습은 더 암울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또 "지금 세계를 휩쓸고 있는 자본의 세계화는 우리 교육정책에도 몰려오고 있다"며 "이러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은 우리가 단결하고 싸우지 않으면 막을 수 없는 물결"이라고 했다.

그는 전교조가 우리 자신에 대한, 교육에 대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진보와 통일을 위해 힘껏 나가자고 결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백순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땅의 참교육을 위해 애써온 전교조 동지들에게 존경을 드린다"며 "월드컵 기간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투쟁하는 것은 김대중 정부 4년동안 자행한 노동자에 대한감원, 해고, 구속, 수배 등의 탄압을 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순환 비대위원장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그동안 노동자들이 정치세력화되지 못해 많은 아픔을 당해왔다"며 "누가 이 땅의 진정한 '평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끌어가야 되는지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보여주자"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연대를 촉구했다.

전교조 원용만 강원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정부가 월드컵 기간 중에도 교육시장 개방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논의하려 하고 있다"며 "올 6∼8월까지 준비해 하반기 공교육 정상화를 이뤄내자"고 주장했다.

오늘 전국교사대회에서는 '참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한 공을 기리고 이를 널리 알려 참교육에 기어코자' 제정한 참교육상 수상식이 진행되었다.

참교육본상에는 2002년부터 연간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청소년문화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1989년부터 청소년교육·문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을 전개하고 있는 '대구청소년문화센터 '우리세상''과 재단법인 '교육과 인권'을 세워 교권확보와 지역의 사학민주화 관련 변론을 전담하는 등 교육개혁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전남 목포의 박승옥 변호사가 수상했다.

참교육 특별상에는 1988년 동북부지역교사협의회를 시작으로 전교조활동을 하다가 해직, 복직 후 서울경기국어교사모임 부회장을 맡아 대안교과서 개발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고 성하성 교사(전 서울 상경중 재직 중 2002년 3월 간암으로 운명)과 각종 전횡과 비리를 일삼아온 족벌재단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여 부패재단을 퇴진시키는 등 사학 민주화투쟁의 모범을 보인 덕성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가 수상했다.

박승옥 변호사는 "우리 교육과 교사의 하늘은 학생에게 있다"며 "설령 당장의 어려움이 있어도 학생들은 정의화 평화를 이루어낼 주체이므로 그들을 바르게 자라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했다.
참교육 본상을 수상한 박승옥 변호사는 "선생님, 사랑합니다"란 말로 수상소감을 갈무리했다.

전교조는 △계약직 교원의 확대, 교원의 지방직화, 교직개방 등 교육의 국가적 책무를 저버리고, 교육의 전문성을 짓밟는 교원정책 중단△7차교육과정, 자립형 사립고 시범 운영, 교원 차등성과급 등 시장원리 교육정책 중단 △성취도 평가 확대, 보충수업 전면허용 조치 중단 △정규직 교원의 법정 정원 확보, 초등학교 교과전담제의 정상적 운영 △사립학교법 개정, 유아교육법 제정 등 교육의 공공성을 세우는 법제 정비 등을 요구했다.

오늘 전교조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통해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중단과 교육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학부모, 교수, 학생, 대학 교직원들과의 연대투쟁, GDP 7% 교육재정 확충과 의무교육 확대 등의 '교육복지' 실현투쟁, 계약제 교원확대· 교원 지방직화· 교직개방 등 공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교원정책 저지를 위한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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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2002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 2002년 3월~12월 인터넷시민의신문 편집위원 겸 객원기자 2003년 1월~9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 창립멤버 및 취재기자 2003년 9월~2006년 8월 시민의신문 취재기자 2005년초록정치연대 초대 운영위원회 (간사) 역임. 2004년~ 현재 문화유산연대 비상근 정책팀장 2006년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 정책위원 2006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 2004년~현재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문화관광위) 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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