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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제13회 한산모시문화제’ 에서 모시를 이용한 패션쇼가 일본관광객 등 외국인을 포함, 일반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한산모시를 대표하는 서천군과 건양대 의상학과가 공동으로 진행, 행사 기간중 모두 7차례 걸쳐 패션쇼가 열렸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월드컵 경기장 개막식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 상암경기장 앞 특설무대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소개되기도 했다.

‘나들이’라는 주제로 총 4부로 나눠 개최된 패션쇼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나들이하는 여인의 마음이 한산모시의 섬세함과 아름다운 색채와 혼합돼 외출하는 여인들의 내적 표현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를 위해 건양대 의상학과 유관순 교수 등 4명의 교수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은 올초부터 작품에 대한 디자인을 구상, 약 6개월 동안 대학 내 의복 제작실에서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프로젝트팀은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에 다양한 색채와 화려한 금박·은박을 가미해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일명 ‘백모시’를 이용한 의상과 현대적인 감각의 모던함을 추구한 야외 복까지 총 60여벌의 작품을 완성, 선보임으로써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한산모시는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섬유로 백옥처럼 희고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워 여름철 옷감으로 으뜸이며, 내구성이 뛰어나 빨아 입을수록 윤기가 돌아 항상 새옷 같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유관순 교수(건양대 의상학과)는 “행사 첫날부터 관람객이 많아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외국인에게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반사람들이 한산모시를 이용한 패션에 좀더 친숙해 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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