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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민단체가 보리를 파종한 뒤 이를 수확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농업경영인회 조억래 회장과 회원 22명은 오늘(18일)도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보리수확에 여념이 없다.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수확한 보리를 판매한 뒤 얻은 수익금을 같은 지역에 사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한다는 뿌듯함 때문이다.

이날 이들이 수확한 보리는 약 4000kg 정도. 이를 도정해 판매하면 450만원 상당의 수확을 올릴 수 있다. 회원들은 이 수익금을 면내 불우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보리 수확에는 LG농기계 파주대리점에서 콤바인 1대를 지원해 줬으며, 또 윤정용 파주시 농업경영인연합회장과 사정갑 월롱면장, 박노직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성회 파주시의원 당선자 등 월롱면내 기관단체장들이 현장에 나와 회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조억래 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애써준 덕분"이라며 "수확한 보리를 보니 너무 흐뭇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월롱면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올 가을에도 보리를 파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월례회의에서 '보리파종과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전 회원이 뜻을 같이하고 그해 가을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던 문산천 하천부지 4500평을 허가받아 120여만원을 들여 '사랑의 보리'를 파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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