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의 기능이 필요합니다."
전국 최초로 수원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공개경선제 도입을 주장해 관철시킨 이은주(50.곡선동)의원.
이 의원은 시민단체의 활동가와 집행위원 등을 두루 거치면서 의회방청을 7년동안 해온 당당하고 알찬 여성의원이다. 지난해 수원시 쓰레기봉투값 인하운동에 앞장 서서 시민들과 함께 40% 인하를 주도한 당찬 주부이기도 하다.
또 인권변호사이자 참여연대와 다산 인권센터 소속의 남편 김칠준 변호사와 함께 부부 활동가로 이미 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진 지 오래다. 이 의원은 지난 98년 시의회에 도전했다가 쓴 고배를 마셨지만 항상 시민들의 편에서 실천해온 신뢰를 갖춘 여성이었다.
그 결과 이 의원은 당당하게 곡선동에서 당선됐고 많은 시민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했다.
"쓰레기봉투값 인하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의원이 됐지만 스스로 시민의 한 사람이라고 애써 강조하는 이 의원.
주위에서는 이 의원과 초선의원들의 개혁성을 놓고 수원시의회가 보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곳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재경보사위원회를 선택해 상임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그동안 쓰레기봉투값을 비롯한 광교산 등 각종 환경문제를 등한시 해온 수원시의 정책을 꼬집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은주 의원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의회를 초선의원들과 함께 실천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주민 청원제도와 여성 복지, 환경, 교육 등에 관심을 갖고 의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