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도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길가에 나란히 서서 환영해주는 노란달맞이꽃을 만나게 됩니다. 화사하면서도 수수한 모습의 달맞이꽃을 보면 꼭 정든 님을 만난 듯 한 기분을 느낍니다.
참나리, 노란원추리, 메꽃, 버들금불초, 치자꽃 등 많은 들꽃들이 요즘 남도 들녘을 꾸며주고 있습니다. 시골길을 가다가 이 꽃들을 만나면 아는 체 해주세요. 그러면 꽃들은 행복을 돌려줄 것입니다.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든다 하여 달맞이꽃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입니다. 꽃은 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지름이 2∼3cm입니다. 꽃받침조각은 4개인데 2개씩 합쳐지고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집니다. 꽃잎은 4개로 끝이 파집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지고 씨방은 원뿔 모양이며 털이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2.5cm이며 4개로 갈라지면서 종자가 나옵니다. 종자는 여러 개의 모서리각이 있으며 젖으면 점액이 생깁니다. 어린 잎은 소가 먹지만 다 자란 잎은 먹지 않습니다. 한방에서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열이 높고 인후염이 있을 때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종자를 월견자(月見子)라고 하여 고지혈증에 사용합니다. 꽃말은 '기다림'이고 전국 각지에 분포합니다.
덧붙이는 글 |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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