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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워크샵에는 시민단체, 자치단체, 학생 등 대청호 유역 민.관.주민 50여명이 참여했다.
23일 열린 워크샵에는 시민단체, 자치단체, 학생 등 대청호 유역 민.관.주민 50여명이 참여했다. ⓒ 정세연
대청호 수질오염 주범인 (녹)조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류 발생 시기에 맞춰 유입되는 강물을 대청댐 하류나 그 외 지역으로 방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환경연구원 금강물환경연구소 천세억 박사는 23일 오전 11시 사단법인 대청호살리기운동본부(이사장 이광진)가 마련한 '대청호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 워크샵'에서 "대청호 조류발생은 한꺼번에 유입되는 강우로 인한 것"이라며 "다소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단점이 있지만 조류발생 시기(봄철에서 초여름)에 맞춰 유입수를 대청호가 아닌 대청댐 하류나 그 이외의 지역으로 우회 방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박사는 이어 "강우기 이전에는 대청호 인근 도시의 하수관 청소, 하수처리장, 축산폐수처리장 등을 확충하거나 관리하고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해 조류발생 원인이 되는 '인'의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염원의 차단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은 물론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자원연구소 최일환 박사는 '대청호 조류가 정수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발제문을 통해 "대청호의 조류현황조사 결과 시기적으로는 7~8월, 지역적으로는 회남교 부근에서 조류가 상습적으로 발생한다"며 "따라서 효율적 조류 제거를 위해 회남교 부근을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청호살리기운동본부는 이날 워크샵이 끝난 후 조류상습발생 지역인 회남교 부근을 견학하고 조류발생 방지와 효율적 제거를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대청호살리기운동본부는 대청호 유역의 지역주민과 대전·청주·천안·보은 등 지역시민단체를 비롯 금강환경관리청, 각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수자원공사 등 민·관·공사가 참여해 만든 단체로 지난 4월 창립 이후 대청호 수질개선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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