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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직자의 자기역할 이해 등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 등 시정개혁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농정관련 조직통합 등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6급이하 공무원 96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의식개혁 워크숍'을 개최, 자아인식을 통한 사고의 혁신과 조직변화의 방법 등을 스스로 토론을 통해 터득하도록 하였으며,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시민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시장실을 2층에서 1층으로 이전했으며, 전 실과소 사무실의 출입문을 투명한 문으로 교체 추진중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정착시키기 위한 인사예고제의 도입과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자치단체간 교환근무는 공무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다. 공직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신 시장 스스로가 잘못된 행정과 불필요한 관행을 타파하는데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관용차의 썬팅과 안테나를 제거하고 공휴일에는 관용차를 운행치 않고 있다. 시장실은 물론 부시장과 국장실의 호출기를 제거해 불필요한 영접과 인사 관행을 불식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정례회의에서는 수상 시민을 연단에 앉히고 공무원의 신조를 7급이하 공무원이 낭독케하는 등 민주적인 회의진행을 꾀하고 있다.

시정개혁은 자치단체장의 독주가 아니라 공무원은 물론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 광범위한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회와의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로 나주시의회 청사를 현재의 시청 부지내에 신축키로 하는 등 의회와 집행부간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였으며,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열악한 실정을 감안해 조립식 건물 등 노후된 사무실 신축하는 등 시정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청사배치 계획을 추진중이다.

기존업체의 심각한 반발을 감수하면서 도입한 분뇨처리업 자율경쟁체제는 시민편익을 우선한 혁신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굳게 닫혀있던 실내체육관의 전면 개방은 시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짧은 기간이었지만 SOC확충과 지역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전남도를 수차례 방문 사업의 타당성 제시와 협의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나주지방산단진입로 확·포장 사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해 내년에 설계를 실시하게 되었고,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에 따른 문화재청의 제3차 문화권유적정비사업('03-'07)에 복암리전시관 건립(110억원), 나주읍성 복원(85억원) 등을 반영되도록 했다.

태풍 '루사'로 인한 재산 및 농작물 피해에 대하여 신속하게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함과 동시에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 '재해특별지역'으로 선포되어 국비 109억원을 지원받아 주택 등 사유시설과 도로 교량 등 공공시설을 복구하게 되었다.

특히 배의 낙과 피해에 대하여 나주시가 주도적으로 신속하게 전라남도에 건의, 도비 2억3천만원, 시비 10억4천만원 등 총 12억7천만원을 투자 2천5백39톤의 낙과배를 수매하여 줌으로써 과수농가의 사기 진작과 소득 보전에 기여했다.

민선2기에서 확정된 영산강하도정비사업은 당초 사업규모가 90억원에 달했으나 만봉천 합류부가 도 사업과 중복된 것을 밝혀내 16억원, 저수호안 자연석 쌓기를 환경생태블럭으로 13억원을 줄이는 등 설계변경으로 무려 29억원의 예산을 절감시켰다.

부족한 재원을 발빠른 대처로 확보하는 활발한 대외활동 노력과 더불어 예산 절감을 통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한 것도 변화된 민선3기 행정의 한 단면이다.

입주희망기업이 없어 추진이 중단되었던 동수·운곡동 일원 나주지방산업단지의 조기조성을 위하여 건설교통부에서 입안중인 국민임대산업단지로 개발방식을 전환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5일제 근무환경에 알맞는 시민의 문화생활과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나주시를 자전거의 자전거의 메카도시로 육성코자 자전거 도로를 확대 설치하면서 이와 병행하여 도로개설, 영산강 수변공원 조성 등 각종 사업 시행시 자전거 도로를 함께 설치하는 등 자전거공간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경륜장 건립을 나주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확정단계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실내수영장을 갖춘 문화·체육종합센터를 30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중이다.
노인복지를 위해 국비8억5천만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결과 총 20억원을 투자해 노인복지회관의 신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민선3기는 출범 100일동안 시정의 방향을 설정하고 시정의 청사진을 그리면서 행정의 변화와 현실에 맞는 정책을 입안 추진하고, 시급한 현안에 신속하게 대처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자치도시 목표
6개 분야 72개 주요 역점시책 확정


일본구라요시를 방문한 신정훈시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일본구라요시를 방문한 신정훈시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민선 3기 출범 100일을 맞아 앞으로 4년간의 나주시정의 중점과제를 간추린 청사진이 마련됐다. 나주시가 최근 확정한 민선 3기 주요 역점시책은 6개분야 72개 시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자치단체가 출범 직후 곧바로 주요 정책과 사업 등 청사진을 완성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더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민선 3기 나주시의 청사진 발표가 늦어진 것은 신정훈 시장의 개혁적 마인드를 공무원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 시장의 개혁적 마인드를 행정조직에 접목하는 괴정에서 검증과 지도, 개선 등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행정, 참여행정 구현'을 강조하고 있는 신 시장은 행정정보공개와 옴브즈만제도 도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주문을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은 필요성 등에 대한 내용적 접근은 물론 사고방식에서부터 적극적이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 한 예로 신 시장은 주 5일제 근무환경에 알맞는 시민의 문화생활과 친환경도시 만들기를 위해 각종사업 조성시 자전거 시설 설치로 공간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륜장 건립을 나주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공무원들의 사고와 계획은 미처 따라와 주질 못하고 있다는 것.

이는 민선 3기 1000일이 지났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공직사회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자치에 걸맞는 틀은 형성되어 있을지는 모르지만 공무원사회의 불합리한 관행과 무사안일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민선3기가 풀어야 할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는 시민의 시정참여를 확대해 진정한 자치의 모범도시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선3기는 첫 번째 시책으로 시민이 주인되는 자치시정 구현을 밝히고 있다.

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가 세 축으로 민주적 토론과 타협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 지역공동체를 형성하여 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정의 추진과 공개를 위하여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한 것에 이어 사무실 출입문의 투명화와 시민사회단체의 합리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21세기 나주시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시민제안제도의 활성화 등 다양한 여론수렴의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시민의 감시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시민 옴부즈만제도의 도입, 5억원이상 소요되는 사업예산에 대하여 시민참여 장치 마련, 비리·부정 고발의 전용 자동녹음 전용회선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두 번째로, 차별화된 농업으로 살 맛 나는 농촌 건설이다. 현실에 맞는 자치농업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한편 자치농정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농정관련 기구의 개편을 추진중이다. 특히 농업분야 자체사업비를 매년 시 예산의 2.5%인 50억원 이상을 확보 투자하는 등 나주에 알맞는 농업정책을 개발 추진하게 된다.

친환경농업 및 고소득 작물 보급으로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 확대, 나주에 적합한 품종의 적절한 선택 보급 확대, 고소득 대체 작물의 개발 보급은 물론 농산물 직판장 개설 및 판촉활동 전개, 나주배 유통·홍보센터 건립 등 우리지역 생산품의 판매·유통의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세 번째는 역사·문화의 개발·복원과 관광 진흥이다. 영산강의 고대문화를 전승 발전할 국립박물관 유치, 복암리 고분 전시관 건립 등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과 나주읍성 4대문 복원, 완사천 유적 정비, 광주학생독립운동 진원기념공원 조성, 전통 기술계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주5일 근무환경에 알맞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골프장, 수상스키, 삼림욕장 등이 들어서는 나주호 관광지 개발, 민속마을 보존 육성, 경륜장 유치 건설, 역사·문화 축제 개발육성, 전통음식 개발 보급, 역사·문화관광코스 개발 운영 등 우리지역 관광의 편리한 여건 조성에 나선다.

네 번째 추진분야는 창업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다. 나주지방산업단지 조기 조성, 생물산업지원센터 건립, 천연염색 문화관건립 등 창업 기반 조성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여건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유치 및 활동 지원, 상인에게 운영자금 지원, 국내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생산품 사용운동 전개, 전국단위 체육행사 유치,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지역상가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 시민복지 증진 및 쾌적한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자전거 도시 육성, 잔디축구장 건립, 문화·체육종합센터 건립,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저소득 독거노인 건강보험료 지원, 도심지역의 공용주차장 확보, 한방진료 및 물리치료실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여섯 번째 SOC확충 및 지역개발을 위해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나주 및 문평IC의 진입도로 개설, 국도 13호선 숭상 및 확·포장, 강변우회도로 개설 등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남평, 세지, 공산, 다시 등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개설, 도시계획 도로의 순차적 개설, 시도 및 농어촌도로 정비, 오지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나주교육의 진흥 발전을 위해 나주시교육발전협의회 구성 운영, 명문학교 육성,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노력키로 했으며, 대학의 특례입학, 농어촌특례학교 지정 등 교육제도의 개선추진과 나주시교육진흥재단의 기금 확충과 재단의 기능확대로 나주교육의 발전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보인다.

5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5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먼저 시정개혁의 추진주체와 추진조직이 일원화되지 못하고 분산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우려다. 이런 점에서 민선 3기가 추진중인 21세기 나주발전위원회와 기존의 각종 위원회 등 시민참여조직의 정비와 통합으로 시정개혁업무를 통합하여 전담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개혁과제가 윤곽이 드러난 만큼 시민참여와 시의회, 집행부의 협의하에 분명하게 정해지고 추진과정이 투명하게 보여질 때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특히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므로 이들의 이해와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혁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정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체장의 개혁마인드와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정책 결정과 강력한 집행력이 필요하며, 단체장이 구심점을 확보하고 공무원사회를 깨워 행정에 몰입시키는 역량의 발휘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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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에서 역사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정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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