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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5일 전통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부들
ⓒ 심일호
최근 새로운 맛과 멋의 기교를 가득 담은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향토음식과 반상의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동음식여행'을 통한 전승열기에 영하의 날씨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70명을 대상으로 2개조로 나누어 12차례에 걸쳐 실시해 온 향토음식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안동음식 전승반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안동음식문화의 전승열기가 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구화 된 음식에 밀려난 안동음식문화의 명맥을 찾고 향토음식의 맛과 멋을 전승발전하기 위하여 전문가의 고증과 검증을 거쳐 130여점의 음식을 재현하는 성과를 거두어 지난해에 이어 두 차례 발간한 <안동음식여행>집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또 누구나 손쉽게 재현할 수 있는 130여점의 음식 가운데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류찬 등 20여점의 향토음식과 지역특산물을 중심으로 음식별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안동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맛은 물론 음식의 참 멋을 잇게 한 향토음식문화의 전승 열기가 뜨겁게 전개됐다.

이번 안동음식전승과정은 당초 3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었지만 향토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청자가 계획보다 두 배 많은 70명이 참여하여 부득이하게 오전, 오후로 나누었다.

이는 직접 체험할 기회가 주어져 앞으로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온 향토음식과 의례음식 그리고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검소하고 소박한 맛과 투박하지만 감칠맛이 풍겨나는 안동지역 특징을 찾을 수 있게 되어 안동문화를 음식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안동의 음식의 맛과 멋은 고을이나 가문을 통해 이어지면서 궁중과 함께 반가와 서민음식이 복합적으로 혼합된 향토음식으로 점차 발전하게 되어 그 맥과 전통이 이어지면서 지역특산물인 마와 사과, 한우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와 음식들을 접할 수 있다. 또 쌀, 잡곡 등과 함께 어우러진 '안동음식여행'이 향토음식연구가는 물론 각 가정에서 이용될 음식족보로서 뿐 아니라 지역 음식문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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