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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여의도 국회앞에서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예비역모임' 기자회견.
7일 오전 여의도 국회앞에서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예비역모임' 기자회견. ⓒ 오마이뉴스 권우성
군복을 입고 참석한 예비역모임 회원들.
군복을 입고 참석한 예비역모임 회원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지난 10월 25일 검찰이 수사종결을 선언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이정연씨 병역면제 사건과 관련, 한 예비역 모임이 특검제 실시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사회지도층병역비리근절을위한예비역모임은 7일 오전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부패의 근원은 병역비리"라며 "병역비리를 해결하지 않고 부정부패 청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모임 문성순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병역비리를 저지르고도 사회지도층 자리에 있다는 것은 제 2, 제 3의 병역비리를 부추길 뿐"이라며 "의혹속에서 조기 종결한 검찰의 수사발표는 유감이며, 모든 국민들은 정치권의 힘의 논리에 의한 수사발표가 아닌 진실을 원한다"고 역설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정진우(총무) 목사는 규탄발언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한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나"라며 "하지만 지금 한나라당이 보이는 행동은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비역 이동혁씨는 "검찰의 수사 종결은 대선을 앞둔 줄서기 의혹만 불러일으킨다"며 "병역비리 근절을 위해선 특검제를 도입, 의혹을 깔끔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이후 ▲사회지도층 병역 비리에 대한 검찰의 나태한 몸 사리기식 수사 태도를 규탄한다 ▲사회지도층의 병역 비리를 철저히 조사,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한다 ▲한나라당 당사 앞과 국회의사당 앞, 전국 각지에서 특별검사제가 도입될 때까지 1인 시위와 각종 집회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참석한 모든 예비역들이 군복을 입고 규탄대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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