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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는 땅의 용도를 살펴 거기에 알맞게 활용하는 것인데 땅의 하중능력과 그 땅의 특성을 잘 살펴 대도시와 소도시, 집터와 무덤터, 학교와 상가 등 그 용도를 정하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전국이 마구잡이식 개발인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땅의 용도 즉 지기를 고려하지 않는 개발이란 매우 위험할 뿐만 아니라 끝내는 불행을 가져다 줍니다. 풍수지리는 그러한 난개발을 경고합니다."

▲ 풍수지리의 중요성에 대해 현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김두규교수.
ⓒ 하재성
KBS 역사스페셜, 신동아 등에 풍수지리에 대해 기고와 자문을 했으며 '한국풍수의 허와실', '우리 땅 우리 풍수', '조선풍수학인의 생애와 논쟁' 등 다수의 풍수관계 서적을 저술한 우석대학교 김두규 교수가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얼'학회(회장 은종영) 초청으로 정읍 하나로마트 2층에서 '풍수지리와 문화유산'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미국의 워싱턴시를 비롯 주요도시에서는 풍수학에 근거한 도시설계를 토대로 건물배치를 해왔으며, 심지어 마카오의 대형 도박장에서도 풍수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리배치를 했을 정도로 서구에서는 풍수의 생활화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김 교수는 '풍수지리는 땅에 대한 용도 결정 후 그 선정된 입지에 대한 공간구조 배치를 동양고유의 합리성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며 '서구 및 미국에서는 주택의 경우 대문,안방,부억,침대 등의 위치를 결정하는 실내 인테리어 풍수도 활성화 되어있다'고 말한다.

또 풍수지리에서 흉한 것은 피하고 좋은 것을 추구하는 피흉추길(避凶追吉)의 노력은 비보진압풍수의 형태로 나타났는데, 전남 나주에 있는 석당간과 경남 창원시 성주사 입구에 있는 돼지석상,경복궁 앞의 해태상 그리고 정읍시 칠보면 원백암의 남근석 등의 예를 들고 있다.

▲ 정읍시 칠보면 원백암의 속칭 좆바위(남근석)가 세워진 이유는...
ⓒ 하재성
이미 경복궁 앞에 세워진 해태상과 관련, 서울의 조산인 관악산이 화기(火氣)가 강해 궁궐에 화재가 빈발하여 물의 신인 해태상을 세워 화재를 예방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는 16일 '얼'학회 초청으로 특강을 할 우석대학교 김두규 교수는 돌탑,장승,서낭당,당산나무,누각,당간,석상 등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이 풍수지리와 어떤 관계가 있으며 그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기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불완전한 땅 즉 병든 땅을 고쳐 쓰고자하는 행위가 우리나라 고유의 풍수'라 밝히는 김두규 교수는 "국토의 합리적 개발,문화유산의 올바른 이해, 민속학,한의학,조경학,토목학,지리학,국문학 등 다양한 주변 학문연구에 풍수지리가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덧붙이는 글 | 제6회 '얼'학회 학술발표회가 16일 오후 3시부터 정읍 하나로마트 2층에서 열린다. 이날 발표회가 끝난 후 김두규교수는 '풍수지리와 문화유산'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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