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들의 번식에도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처방약인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증이 있는 사람들의 성생활을 가능케 하는 의약품으로서, 1998년 화이저제약에서 판매를 개시한 이후 멀쩡한 남성들마저 과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마는, 멸종위기동물들의 경우, 이 약이 전혀 다른 성격으로 번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몰보호가들에 의하면, 비아그라가 나온 이후 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통적인 약제 - 대부분 전통적인 동양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동물들로서, 그 중에도 특별한 부위를 선호하지만 - 인 이와 같은 동물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아그라가 효과가 좋고 따라서 대중적인 인기를 모음으로써, 몇몇 동물들의 경우, 머릿수가 괄목할만큼 늘어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리지에 있는 알래스카대학교(The University of Alaska)의 프랭크 본 힙플(Frank von Hipple) 교수가 하는 얘깁니다.
비아그라는 가격면에서도 한약보다도 싸지만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효과는 전통적인 정력 약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이 좋기 때문에 구태여 엉뚱한 동물들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윌리엄 본 힙플 교수도, 비아그라 출현 이후 알래스카산 순록 녹용과 물개 성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형제교수입니다.
이들 형제교수는 이 신약이 푸른 거북이들 숫자와 도마뱀붙이, 해마 같은 바다생물들의 숫자를 늘리는 데도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 생물들은 한약에서 발기부전증 치료에 쓰이는 전통적인 약제들입니다.
정력제나 발기부전증 치료용으로 쓰는 동물들은 가격부터가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도 싸고 직효가 눈에 보이는 비아그라의 등장으로 앞으로 점점 이들 동물의 의약품 수요는 미미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들 동물들은 숫자를 크게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 프랭크 본 힙플 교수가 환경보호기관지(Environmental Conservation)에서 제시한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산야에 출현하는 뱀들은 누가 다 잡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