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농무성의 The Food Pyramid - 식습관 개선보다 더한 건강법은 없다.
미국농무성의 The Food Pyramid - 식습관 개선보다 더한 건강법은 없다. ⓒ USDA
그림에서도 보시겠지만 농무성은 음식 피라밋에서, 우선 빵, 곡물류, 쌀, 파스타 이런 음식을 많이 먹고, 그거보다는 적게 먹어야하는 것이 과일하고 채소요, 그 다음이 우유나 요거트, 치즈류다, 거기에 살코기 - 생선이나 가금류, 그리고 육류를 먹는 것이 좋은 데, 맨 마지막으로 아주 제한해서 먹어야하는 것이 팻(Fat)이나 기름, 그리고 당류다, 이렇게 권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꼭 이 피라밋에 따를 이유는 없지만 여기에 준해서 식생활을 할 때, 건강을 유지하고 적정체중을 갖는 데 좋은 가이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한국이나 미국은 식생활에 큰 차이가 있었지만, 요즘은 꼭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육류소비나 낙농식품의 소비도 거의 미국이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준거로 삼는데서 나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번에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이 이견을 제시한 것은 팻(Fat)하고 기름(Oil), 그러니까 농무성이 극도로 줄여서 섭취하라고 권유하고 있는 피라밋 꼭대기 부분하고 밑부분에 위치한 탄수화물 부분입니다. 하버드 대학 영양학과장, 월터 윌렛 박사는 지난 삼사십년 동안, 팻(Fat)은 무조건 나쁜 것으로만 인식하고 살아왔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윌렛 박사와 동료연구원들 이론에 따르면, 팻이나 기름이라고 그래도 올리브 오일이나, 호두나 땅콩같은 데서 나오는 식물성 기름, 또 아바카도같은 데에서 섭취하는 식물성기름은 오히려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이 보고서는 10만명 이상이나 되는 남녀 대상자들을 조사해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좋은 팻과 몸에 해로운 팻을 구별해서 섭취시켰더니, 좋은 팻을 섭취시킨 사람들은 남자의 경우 40%, 여자의 경우 30%가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는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 꼭 바꿔야

대충 정리하면,

좋은 팻(Fat, 지방)은 대부분 식물성으로 견과류나 씨앗으로부터 나오는 기름 및 생선에서 나오는 기름이고, 이런 팻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연어나 고등어, 정어리 같은 생선류, 또 피칸이나 호두, 살구씨같은 과일씨, 그리고 해바라기나 호박씨 정도고, 올리브나 아바카도, 땅콩, 옥수수, 콩도 좋은 팻을 공급하는 음식물이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몸에 해로운 팻은, 동물성 포화지방으로서, 육류나 낙농제품에서 얻어지는 지방과 마아가린으로, 이런 지방은 안 좋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붉은 육류나 버터 같은 지방투성이 음식, 식물성지방이라도 경화지방, 열대지방에서 나오는 코코넛 같은 기름, 혹은 야자유 같은 지방은 제한적으로 사용해야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류에 대해서도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과일이나 채소, 콩이나 낱알곡식, 그중에도 섬유질이 풍부한 귀리 같은 데에서 취하는 탄수화물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설탕류나 파스타같은 데 들어있는 녹말류, 흰빵 이런 음식에서 얻어지는 탄수화물은 금방 소화기관에 흡수된 뒤에 곧 혈당을 높히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겁니다.

따라서 사이다 같은 설탕이 든 음료나, 과일주스, 꿀, 당밀, 시럽 이런 것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흰빵이나 프레즐, 피자, 베이글, 흰 파스타, 또 대부분의 씨리얼, 이런 음식은 하얀 가공밀가루를 사용해서 만드는 관계로, 제한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역시 녹말이 많은 감자나 옥수수, 흰쌀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돼 있습니다.

'우리 몸, 우리가 먹는 음식에 다름아니다'란 말이 있습니다마는, 우리 몸에 필요한 재료가 결국 우리가 먹은 음식물에서 나온다고 볼 때,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과거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출신 모 동포의사가 병원도 그만 두고, 식이요법 원정에 나서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었습니다마는, 맥도날드 감자튀김기름부터 시작해서, 점점 그분 주장이 절절히 옳은 말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오는 요즘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으로 봅니다. 혹 참고가 되신다면, 미국농무부 웹사이트(http://www.nal.usda.gov:8001/py/pmap.htm)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해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이 미국농무부 가이드라인이지, 식품이야 어느 나라나 토종이 있으니까, 참고로만 사용해도 큰 도움이 될 줄로 압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