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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구시선본 관계자들이 일일테마 이틀째인 29일 '인권의 날'을 맞아 대구지검 앞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민노당 대구시선본 관계자들이 일일테마 이틀째인 29일 '인권의 날'을 맞아 대구지검 앞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민노당 대구시선본은 29일을 '인권의 날'로 정하고, 오후 1시부터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민노당 권영길 후보의 인권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거리유세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어 대구시선본은 검찰청 인근에서 50여일째 거리 농성을 벌이고 있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결합해 '현장활동'을 하는 등 이색 득표작업을 연이어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민노당은 지난 28일에는 이날을 '자주평화의 날'로 정하고,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대구지역에 소재한 미군기지 '캠프워커'(남구 봉덕동) 앞에서 이와 같은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민노당 대구시선본은 정책중심의 선거운동과 지역 현안과 이슈들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 선거운동을 벌여 나간다는 취지에서 '일일테마' 선거운동 방식을 채택했다.

시 선본은 민노당 권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맞춰 매일 핵심이슈들 중 그날의 '테마'로 정하고 선거운동도 이와 관련한 시설물과 장소 등을 중심으로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일일테마 운동은 민노당을 지지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현장에서 결합력을 높인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인권의 날로 정해진 29일에 일일테마 운동 장소도 민중연대 지역의장인 함철호 의장의 구속과 각종 노동계 인사들의 구속이 잦아지는 등 '공안탄압'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인권에 반하는 기관'으로 대구지검을 지목해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것.

ⓒ 오마이뉴스 이승욱
이날 일일테마 유세에서 민노당 대구시선본은 권 후보의 인권 관련 7대 공약을 ▲반민주역사청산특위 설치 ▲인권위 권한 확대 ▲보안법 개폐 ▲국정원 폐지, 해외정보전담기구 신설 ▲사형제도 폐지 ▲특검제 상설화, 검찰심사회 신설 ▲양심수 즉각 석방 등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민노당 대구시선본 정책기획을 맡고 있는 정태수(서구위원장)씨는 "중요한 정책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여론전을 펼쳐나가자는 의도로 일일테마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일일테마와 관련된 단체들을 중심으로 현장활동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선본은 이와 별도로 각 시·군·구별로 차량을 이용한 상시적인 유세 및 홍보작업은 별도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민노당 대구시선본은 전국민중대회가 잡혀 있는 내일(30일)에는 민중대회 참석자들과 함께 오후 1시부터 동대구역에서 '평등한 세상, 자주의 나라, 민중과 함께'라는 주제로 거리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다음 주부터 ▲양성 평등의 날 ▲노동자 평등의 날 ▲군비축소의 날 ▲무상의료의 날 ▲무상교육의 날 등을 '일일테마'로 정해 지속적인 유세작업을 벌여나간다.

민노당 대구지역 득표 '5%대 이상'

한편 민노당 대구시선본은 공식적으로 대구지역에서 10%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점을 고려해 내부적으로는 '5%대 이상'의 득표를 '현실적인' 목표치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선본 한 관계자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3∼4% 지지율에다 앞으로 TV합동토론회와 지역에 파고드는 선거운동 등을 통해 5%대 이상의 지지는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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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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