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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마늘 소구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마늘 소구 ⓒ 백용인
특히 마늘의 암세포 성장억제효과에 대해 위암은 국내산이 75∼81%인데 반해 수입산은 13%, 폐암은 국내산이 14∼16%이고 수입산이 1%, 임파종암은 국내산이 90%이나 수입산은 49%로 국산마늘의 암세포 성장억제효과가 수입산에 비해 월등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방암의 경우 국내산이 47∼56%이고 수입산은 1%, 대장암은 국내산이 49∼78%이나 수입산은 9%, 간암의 경우 국내산이 55∼67%이고 수입산은 21%로 모두 국내산이 항암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마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교육과 함께 고품질 마늘 생산과 생력화에 역점을 두고 전국단위 마늘 기계화 연시대회를 유치, 주아재배 확대 보급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류인섭 원장은“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 적용 시한이 금년 말로 다가와 지난해 514㏊이던 주아재배 면적을 1,118㏊로 늘리고 당년에 씨마늘 생산이 가능한 주아재배 신기술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인삼, 완두콩, 유색고구마, 틈새채소 등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마늘은 한방명은 대산(大蒜), 백합과의 파속으로 어원이 몹시 맵다는 의미의 맹랄(猛辣)에서 마랄>마늘로 변천했다.

마늘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나 이집트로 추정되며, 기원전 2천5백년경 축조된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면에 노무자에게 나누어준 마늘의 양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을 거쳐 전래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마늘 도입시기에 대한 기록 또한 자세한 것은 없으나 단군신화에 마늘이 등장하고 있으며 삼국사기에도 마늘의 재배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통일신라시대에는 마늘의 재배와 이용이 널리 행해졌음을 말해준다. 

현재 마늘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나유럽, 미국의 루이지애나?텍사스 및 캘리포니아, 아시아의 한국,중국,일본,인도, 서부아시아 및 열대 아시아 전역, 그리고 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蒜)이라고도 한다.
마늘의 어원은 몽골어 만끼르(manggir)에서 gg가 탈락된 마닐 → 마ゅ → 마늘의 과정을 겪은 것으로 추론된다. 명물기략(名物紀剌)에서는 맛이 매우 날하다 하여 맹랄(猛辣) → 마랄 → 마늘이 되었다고 풀이하고 있다. 

단군신화에서 웅녀(곰)를 사람으로 변신하게 하는 신비의 식물로 묘사마늘에 관한 기록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군신화일 것이다.
마늘과 쑥을 먹고 여인이 된 곰과 하늘의 아들인 환웅 사이에서 태어난 시조 단군에 관한 신화는 마늘의 신비성과 함께 기초적 약용식물로 활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으며 단군신화에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에게는 마늘은 없어서는 안될 친숙한 관계임을 증명해 준다 
 

인류가 마늘을 먹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천 년 전으로 화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5천년전에 만들어진 이집트 쿠프왕의 피라밋을 연구한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피라밋의 한가운데에 남겨 놓은 상형문자가 피라밋 축조에 동원된 노예들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먹어야했던 마늘과 둥근파의 총량을 기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집권자들이 노예들에게 중노동을 시키기 위해 마늘을 먹였던 것이다. 이는 마늘의 강장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마늘의 원산지에 대한 학설은 여러 가지 있는데 중앙 아시아라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  
중국에는 한나라때 (기원전 150년경) 장건이란 사람이 마늘을 들여왔다는 기록이 있다. 
인도는 인더스 문화가 찬란히 꽃피던 이전부터 마늘이 많이 재배 되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석가가 불교를 포교하자 금욕 생활을 해야 하는 불교도들이 강정 강장 작용과 최음작용이 있다고 생각한 마늘을 멀리했기 때문에 마늘은 널리 보급되지 못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마늘이 단군신화에 나올 만큼 오래된 식물로서[삼국유사]에 그 재배 기록이 처음 나온다

이렇듯 아득한 옛날부터 마늘은 강정, 강장(强精,强壯)효과가 인정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약용 건강식품이며 짐승이나 새들이 먹지 않는, 조물주가 우리 인간만을 위해 특별히 선물한 신비스러운 식물이다.

 <삼국유사>에서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여자가 되었다"는 고조선의 건국신화에서 소개되었듯이 마늘을 이미 아득한 고대부터 우리 조상들은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 효능과 동물을 인간화(人間化)하는 믿음으로 인해 신성시하여 왔다.

* 김부식의<삼국사기>에서는 "입추가 지나면 밭에 제사를 지내고 마늘 씨를 심는다"는 내용이 나오며 마늘재배의 시기와 방법이 현재와 거의 흡사하게 기록되어 있다.

*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마늘은"성(性)이 온(溫)하고 미(味)가 신(辛)하여 부스럼과 풍습(風濕)을 없애고 냉(冷)과 풍(風)을 쫓아내며 비장을 튼실하게 하고 위장을 덥게 한다. 뱀과 해충에 물린 데를 치료하고 곽란을 멈춘다. 염증과 창증을 낫게 하는데 마늘은 가능하면 익혀 먹으라. 익히면 매운 맛이 사라지고 보양이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강정, 강장, 정장,변비,식욕증진,보온,항균,구충,혈압강하,신경안정,이뇨,각기에 대해- 마늘은 기를 내리며 고기와 곡식을 삭이고 악창과 옹종이 아물며, 마늘 즙을 먹으면 토혈하고 심장병이 낫고 즙을 달여먹으면 목과 머리가 뻣뻣하고 등과 허리가 휘는 것이 낫고 각기에는 붕어와 같이 환를 지어먹는다. 달팽이가루와 같이 환을 지어먹으면 수종이 낫고 황단과 같이 먹으면 설사와 학질이 낫고 항문 속에 마늘을 넣으면 변비가 없어진다고 했다. 

* 우리조상들은 양념, 강정, 강장식품, 살충살균제로 전래되어 온 마늘을 바구미를 구충하기 위해 쌀독에 넣어두거나, 사람이 많고 음식이 상하기 쉬운 상갓집에 문상 갈 때 몸에 지니고 갔으며, 혈행개선 목적으로 베개 속에 마늘 3-4쪽을 넣고 잤으며, 신경통 치료를 위해 목욕물에 마늘을 넣어 목욕을 하기도 하였다.

* 불교에서는 마늘을 먹으면 발음(發淫)하고 마음 속에 화가 생긴다고 하여 오훈채(五憂菜)의 하나인 마늘을 수도(修道) 과정에서는 먹기를 금하고 있다. 마늘은 성(性)을 강화시켜 수련을 방해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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